[앵커]
농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최 씨는 경기 양평군의 농지 2개 필지를 지역 주민에게 불법적으로 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혐의는 농지법 위반입니다.
최 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서 자신이 소유한 농지 2개 필지를 지역 주민에게 불법적으로 임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 씨는 2005년부터 이 농지를 소유해 왔는데, 이 땅에서 최 씨가 직접 농사를 지은 적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농지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5년인 점을 감안해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최 씨가 농지를 타인에게 빌려준 일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2년여간 농지 불법 임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최 씨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거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이날 송치한 최 씨의 농지법 위반 혐의 외에 최씨 일가의 가족 회사가 관련된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한 재고발에 대해선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최 씨는 2023년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시민단체들이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관련자들을 재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