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이 항복하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에 전투는 시작됐다고 맞선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미국이 이란을 과연 공격할지, 한다면 어떤 방식일지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8일, 워싱턴 D.C.): (그럼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건 아닌가요?) 뭘 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항상 마감 1초 전에 결정을 내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전쟁은 특히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니까요. 전쟁은 정말 나쁩니다. 이 전쟁도, 러시아-우크라이나도, 이유 없는 전쟁들이 너무 많아요.]
전쟁에 불안해하는 국민이 많고, 중동 주둔 미군들이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에 개입하고 싶지 않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8일, 워싱턴 D.C.): 저도 개입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20년, 어쩌면 더 전부터 말해왔죠.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몇 주만 더 있으면 핵무기를 가졌을 겁니다. 서명만 했으면 됐는데요. 하지만 제 입장은 단순해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너무나 큰 파괴를 초래할 것이고, 그들은 실제로 쓸 겁니다. 다른 나라는 안 쓸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쓸 거예요. 그래서 그게 끝입니다. 간단합니다. 핵무기는 안 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내려지면 집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미국 시민을 철수시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