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병과 건설 노동자 6천명이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복구에 참여하는 것은 방대한 작업이라고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건설·지역발전 부총리가 현지시각 19일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후스눌린 부총리는 북한 공병과 인력이 언제 쿠르스크에 도착하느냐는 질문에 “일정은 불분명하다”며 “이는 매우 큰 작업이며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그들이 어디에 머물지, 누가 자재를 공급할지, 누가 설계 견적을 맡을지, 어떤 유형의 장비가 사용될지, 누가 그들과 연락을 유지할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이 와서 당장 일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는 대규모의 조직적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북한 건설 노동자들은 생산성 측면에서 매우 전문적이고 러시아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북한이 쿠르스크에 지뢰 제거를 위한 공병 병력과 재건을 지원할 군사 건설 인력 총 6천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