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 전 대통령 부부 이삿짐 업체 압수수색…‘통일교 선물’ 추적

입력 2025.06.25 (12:04)

수정 2025.06.25 (17:32)

[앵커]

검찰이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이삿짐을 맡긴 보관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받은 고가 물품의 행방을 찾기 위한 건데, 이번에도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전 간부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받은 물품은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가방 등입니다.

검찰은 이 물품들이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와 샤넬코리아, 그라프 매장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이삿짐을 맡겨뒀던 경기도의 한 이삿짐 보관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취임 이후인 2022년 11월, 서울 서초구 사저에서 한남동 관저로 이사하면서, 해당 업체에 가구와 집기 등을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압수수색에서도 물품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 전 씨의 부정청탁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전 씨로부터 가방 2개를 받아,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두 차례에 걸쳐 교환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다만, 전 씨와 유 씨 모두 "전 씨의 부탁으로 교환한 것"이라며 "김 여사에게는 전달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김 여사에게 선물이 전달됐을 것이란 의심을 품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이를 입증할 물증이 나오지 않으면서, 물품의 행방을 규명하는 건 특검의 몫이 됐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남부지검 수사팀 검사 등을 파견받아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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