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는 지원을 약속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내야 할 광주시의 민선 8기는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논의의 장이 열린 군 공항 이전부터 인공지능 사업과 교통 문제 등 해결이 시급한 과제를 안고 무거운 종반전에 접어들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지난 3년을 위기 극복의 시간으로 평가한 강기정 광주시장.
출구가 보이지 않았던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물꼬를 텄지만 광주의 핵심 현안은 여전히 위깁니다.
가장 급한 건 인공지능, AI 사업입니다.
1단계 5년 동안 국가 AI데이터센터 등을 선점해 놓고도 예정된 순서였던 2단계 예산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엄과 정권 교체로 이어진 정국을 감안해도 2단계를 6개월 앞두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동시에 예타 면제를 추진하는 등 늑장 대응의 책임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사이 전국의 지자체와 민간 기업들이 너도나도 AI에 뛰어들면서 지원을 약속한 이 대통령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이번에 GPU 대량 구매하면 광주에 대대적으로 좀 설치할까 했더니 수용이 안 될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뭐 여하튼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요."]
내년에 예산이 반영된다고 해도 추격하는 경쟁자들에게 1년을 내준 셈입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6천억 규모의 2단계 사업 예산은 가장 시급한 게 예타 면제다 그래서 예타 면제를 통해서 내년 예산에 담자라는 것이 최종 결론이었습니다."]
지하철 2호선 공사, 호남고속도로 확장, 지산나들목 등 미뤄지기만 하는 교통 대책은 시민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대목입니다.
["교통 체계 문제와 공간 재배치 문제도 역시 (해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겹겹이 쌓인 현안을 업고 민선 8기 마지막 1년에 돌입하는 광주시.
이 대통령이 주문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은 시민들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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