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당시 김문수 한덕수 후보 단일화 파동을 조사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무소속인 한덕수 후보에게 예산을 지원했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후보 교체를 결정할 당시 회의록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등록 마감 직전까지 혼란을 거듭했던 김문수, 한덕수 후보 단일화 시도.
전말을 조사 중인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주 만에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무소속인 한덕수 후보 에게 당이 지출한 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둘 중 누가 후보가 될지 몰라 당에서 한덕수 후보의 촬영 스튜디오 예약만 도와줬고, '한덕수'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미리 제작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후보 교체를 결정한 당일 비대위 회의록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유일준/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 : "자료를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좀 난색을 표명하면서 아직까지 받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무감사위는 당시 결정권자였던 권영세·권성동 의원은 회의록을 확인한 이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 만료 이후 들어설 새 비대위를 구성하는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1일 전국위에서 새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기로 했는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두 달 정도의 시기 동안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다…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상의해서 결정 내리도록…."]
전당대회는 8월 중순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권한을 나눠 갖는 집단지도체제가 거론되는 가운데, 친한계는 차기 당대표의 힘을 빼려는 거라고 반발하고 있어 잡음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