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 공급 지표인 인허가와 준공, 착공 실적이 지난달 모두 감소했습니다.
악성 미분양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재우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는 2만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줄었습니다.
지난달 착공은 1만 5천여 가구로 1년 전보다 12.3% 적었습니다.
인허가와 착공 모두 수도권보다 지방의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준공도 2만 6천여 가구로 1년 전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수도권에선 늘었지만, 지방에서 36% 넘게 감소한 탓입니다.
분양은 1만 1천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는데, 인천에선 지난 1월에 이어 5월에도 분양 물량이 없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2.2% 늘어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규모도 2만 7천여 가구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악성 미분양 중 83%는 지방에 몰려 있는데, 대구가 가장 많았고, 경북, 경남, 부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일반 미분양 주택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는 전달보다 4.2% 줄었는데, 서울의 경우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여파로 감소 폭이 9.6%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도 전월 대비 10% 넘게 줄었습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올해 5월까지 61%로 지난해보다 3.2%포인트 높아진 거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