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지난달 수출이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관세' 여파 속에 미국과 중국으로 가는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98억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증가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잇던 수출은 5월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수출이 는 건, 반도체의 영향이 큽니다.
반도체 수출은 AI 서버용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의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선박과 바이오 헬스, 컴퓨터 등의 품목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관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자동차의 경우, 미국으로 가는 수출은 줄었지만, 유럽으로의 수출이 늘며, 전체 수출 물량은 2.3% 늘었습니다.
[서가람/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큰 폭의 대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EU 수출과 중고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지역별로는 '트럼프 관세' 여파 속에, 미국에 대한 수출이 0.5% 감소했고, 대 중국 수출도 2.7% 줄었습니다.
반면 아세안과 EU, 일본, 중남미 등 다른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증가한 507억 2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0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며, 당면 과제인 한미 관세 협상과 대체 시장 발굴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