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영웅 구조견 ‘배리’ 기념공원 새 단장

입력 2025.07.01 (19:28)

수정 2025.07.01 (19:33)

스위스 알프스 계곡에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이곳, 스위스의 국견 세인트버나드가 주인공인 전용 공원, '배리 랜드'입니다.

1800년대 초반, 산자락의 수도원에 살면서 실제로 40명 넘는 사람을 구조해 영웅으로 불리는 구조견 ‘배리’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멜라니 글래시/'배리랜드' 관계자 : "길을 잃거나 눈 속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했죠. 몸집이 크고 털이 짧아 눈 속에서도 잘 걸을 수 있었기 때문에 구조 작업에 매우 능숙했습니다."]

세인트버나드 구조견을 기리는 이곳에서 노견들은 마사지와 온천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용 온수가 담긴 커다란 수조 안에서 천천히 걸으며 재활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개들과 교감하며 구조견의 역사에 대한 가상 체험을 즐깁니다.

차분하고 사교성 좋은 세인트버나드 종은 요즘엔 구조 작업보다는 다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 모리스 토르네/배리 재단 회장 : "이 개는 사회적 차원에서 새로운 사명을 찾았습니다. 전국에서 매년 550건의 행사가 열리며, 병원, 장애인 캠프, 교도소, 요양원 등 여러 곳을 방문합니다."]

운영 재단 측은 배리랜드의 연간 방문객이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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