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둠이 내려앉은 이 시각에도 열기가 가라앉지 않습니다.
낮에는 불볕더위 밤에는 열대야 오늘(12일)은 더위를 피해 어디로 떠났을지.
여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물줄기에 온몸이 흠뻑 젖은 축제 참가자들.
더운 줄도 모르고 울려퍼지는 음악에 몸을 맡겨봅니다.
[이영철/서울 영등포구 : "솔직히 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지금 물을 맞으러 가고 싶어요. 그 정도로 너무 더워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면서, 물 축제장은 한낮부터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연일 이어진 폭염에 축제 참가자들은 서로 물총을 쏘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서울 근교의 계곡도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시원한 물 속에서 친구들과 물장난을 치고, 바위에 올라 여유를 즐겨봅니다.
[김민영/경기 과천시 : "체감 온도가 40도가 넘어가는 것 같아서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피서를 왔습니다. (같이) 화채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정설·정승아/서울 서초구 : "친구 생일파티 (왔어요). 더운데 물놀이해서 재밌었어요. 케이크도 먹고 놀다가 갈 거예요."]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오늘 도심에서도 물과 함께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최현정·손예원·문종철/경남 진주시 : "집에 있으면 숨도 콱콱 막히고 밖이 더 아이들 활동하기도 좋고 집에 있는 것보다. 그래서 나왔어요."]
분수대로 뛰어드는 아이들, 폭염을 식히며 가족과의 추억을 쌓아갑니다.
[정소연/부산 동래구 : "계속 더웠는데, 다음 주부턴 또 장마 비소식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더운 날 시원하게 보내려고…."]
내일(13일)도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는 등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 김기태 이하우/영상편집:서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