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일보 전진”·교육부 “환영”…의대 교육 정상화까지 과제 산적

입력 2025.07.13 (19:07)

수정 2025.07.13 (19:16)

[앵커]

1년 5개월 넘게 이어졌던 의정 갈등 속에, 의대생 단체가 처음으로 전원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큰 일보전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교육부와 의대 교수들도 환영 입장을 냈지만, 의대 교육 정상화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첫날 의료계와 만났던 김민석 국무총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의대생 복귀 선언에 대해 큰 일보전진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국민 모두의 회복으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도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복귀 시기, 방식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의대 교수 단체도 오랜 기다림 끝에 교실로 돌아오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겠다고 했습니다.

1년 5개월 만의 복귀는 간단치 않습니다.

우선 수업 공백을 메울 대책이 확실치 않습니다.

전국 40개 의대의 유급 예정 학생은 8천여 명.

교육부는 '학사 유연화', 다시 말해 유급 취소는 없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복귀한 의대생이나 타 전공 학생들과의 형평성 시비 때문입니다.

의대생 단체는 '특혜를 원치 않는다'면서도, 정부와 대학에 공을 넘겼습니다.

[이선우/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어제 : "오히려 협조를 구해야 하는 여러 단위에 대해서 이제 협조들이 선행되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 협상파 지도부가 출범한 전공의 단체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이번 주말에는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복귀 방안을 논의합니다.

[정정일/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정부 그리고 국회와 대화하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고요. 이제 저희가 출범하고 준비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

다만 사직 전공의 중 일부는 복귀 시 입영 연기 등의 특례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복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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