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 기각…구속 상태 유지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낸 구속적부심이 기각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18일) 심사에서 직접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석방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고검으로 갑니다.

허지영 기자, 윤 전 대통령이 30분 정도 발언했다던데요.

어떻게 구속 유지 결정이 나온 겁니까?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시간 전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사를 기각했습니다.

심사를 마무리한 지 4시간 만입니다.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심사는 오전 10시 15분에 시작해 오후 4시가 지나 끝났습니다.

6시간 동안 이어진 심사에서 특검팀은 100여 쪽의 의견서에 이어 100장 분량의 PPT를 준비해 윤 전 대통령을 구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가 특검팀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상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심사에 직접 출석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30분 가량 직접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내란 특검 수사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내란특검팀은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오늘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또, 행안부가 국회와 대통령실 인근에 재난안전통신망을 설치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행안부 실무자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