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이틀 째를 맞은 가운데, 첫 날에만 698만여 명이 신청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청이 본격화되면서 정부는 소비쿠폰 부정 유통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센터에 늘어선 대기행렬.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이틀 째를 맞아, 오프라인 신청을 위한 방문이 오전부터 이어졌습니다.
[김정남/서울 마포구 : "시장에 반찬 같은 거 사먹으려고 하죠. 만 원짜리 갖고 돈 쓸 것도 없으니까. 그래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행정안전부는 신청 첫날이었던 어제만 신청자가 698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지급 대상 5천60만여 명 가운데 13.8%가 신청을 완료한 겁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민지원금 첫 날 신청자가 5백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가 더 많습니다.
어제 하루 지급액은 1조 2천72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8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24만여 명, 인천이 44만 5천여 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은 경우가 전체 신청자의 76%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행안부는 소비쿠폰 부정유통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소비쿠폰을 현금화하거나, 가맹점이 실제 거래 금액 이상으로 소비쿠폰을 받은 뒤 환전하는 사례 등이 부정유통에 해당됩니다.
행안부는 소비쿠폰을 현금화할 경우 지원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반환하도록 할 수 있으며, 제재부가금 부과 뿐 아니라 향후 보조금 지급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쿠폰 신청 이틀째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와 7인 경우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