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중적인 생선으로 꼽혀온 꽁치가 고급 어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홋카이도 구시로시 수산물 시장.
올해 첫 경매에서 꽁치 1kg이 한화 약 23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낙찰된 꽁치는 직판장에서 한 마리 당 47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꽁치 구매 고객 : "올해 첫 꽁치라,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가격 신경 안 쓰고 샀습니다. 가족과 함께 회로 먹으려고요."]
2008년 30만 톤이던 꽁치 어획량은 2023년, 2만 6천 톤으로 급감했습니다.
가격도 4배 넘게 올랐습니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주요 어장이 일본 근해에서 북태평양 공해로 멀어진 데 원인이 있습니다.
일본은 그간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꽁치 어선의 용적량을 200톤 미만으로 제한해 왔는데, 이 정도 규모로는 냉동설비 등의 부족으로 장거리 조업이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수산청은 꽁치잡이 어선을 대형화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중국과 타이완은 이미 천 톤이 넘는 대형 어선으로 공해에서 꽁치 어획량을 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