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관세 협상’ 구윤철 출국…김정관, 스코틀랜드 따라가 협상

입력 2025.07.29 (17:06)

수정 2025.07.29 (19:43)

[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재무장관과의 협의를 위해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구 장관은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미국 재무장관과 최종 담판을 벌일 예정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미국 측의 갑작스런 2+2회의 취소 통보로 출국 직전 미국행이 무산됐던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오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구윤철/기획재정부 장관 :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 간에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구 장관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하루 전인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베센트 장관과 통상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같은날 미국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습니다.

협상 막바지에 고위급 관료들이 모두 미국에서 총력전을 벌이는 모양샙니다.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했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주말 사이 러트닉 장관이 출장간 스코틀랜드에도 찾아가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나와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러 스코틀랜드로 왔다"며, "그들이 얼마나 진정으로 협상 타결을 원하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재계도 막바지 통상 협상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늘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역시 우리 정부가 대미 협상 카드로 내세우고 있는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미국 측에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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