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마을 전체가 무대! 구좌읍 주민 모두의 페스티벌

입력 2025.07.30 (19:31)

수정 2025.07.31 (11:57)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구좌읍 김보령 통신원입니다.

무더운 여름, 제주의 동쪽 끝 구좌에서 음악과 사람이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들이 펼쳐졌습니다.

락밴드, 오케스트라, 해변가요제까지.

마을 전체가 무대가 된 구좌의 여름 이야기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지난 15일, 동녘도서관.

이곳에서는 구좌읍 초등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쥐Rock펴樂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기타와 드럼, 키보드 소리가 울려 퍼지고, 무대 위 아이들의 눈빛은 누구보다 진지했습니다.

참여한 학교만 무려 다섯 곳!

김녕초와 세화초, 종달초와 평대초, 한동초의 어린 음악가들이 땀과 열정으로 무대를 채웠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밴드뿐만 아니라 댄스팀도 함께하는 축제의 현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소식은 , 제주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 소식입니다.

지난 18일 같은 장소지만 다른 분위기가 흐르죠.

이번엔 제주도립교향악단이 구좌 주민들을 찾아왔습니다.

모차르트부터 디즈니 OST, 히사이시 조의 감성적인 선율까지.

도서관이 한순간 콘서트홀로 바뀌었습니다.

주민들은 눈을 감아 음악을 따라가고, 아이들은 숨죽인 채 악기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다음 달 15일과 16일, 이번엔 세화 해변이 무대가 될 예정입니다.

'제2회 모모해변가요제'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노래하며 바다를 배경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 줄 무대로, 함께 열리는 '세화야시장'도 놓칠 수 없죠.

모모장 플리마켓과 제주 로컬푸드가 가득한 밤, 곳곳엔 아이들의 웃음과 음악, 불빛이 어우러질 세화를 기대해 주세요.

가수 김미스타와 장필순, 그리고 살사댄스 팀의 초청 공연도 해변의 분위기를 한층 더 감성적으로 만들어 줄 예정입니다.

예술이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구좌의 여름.

무대는 도서관, 학교, 해변이 되고 주인공은 아이들, 주민, 그리고 우리 모두가 됩니다.

구좌의 음악 여름, 그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좌읍에서 김보령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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