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한국에 부과한 관세 25%를 15%로 낮추기로 하고, 한국은 미국에 3천 5백 달러를 투자하고, 자동차와 농산물 시장을 일부 개방하는 내용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경수 특파원!
구윤철 경제 부총리가 이끄는 한국 협상단이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는데, 곧바로 타결 소식이 전해졌네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한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가 15%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면 통보한 25%에서 10% 포인트 가량 낮춰진 세율이고, 일본, 유럽연합과 같은 수준의 관세율입니다.
우리나라는 트럼프가 선정한 곳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제품을 천억 달러어치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고 트럼프는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투자 목적을 위해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 이내에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아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도 했는데, 투자 금액도 그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오늘 한미 간 전격적인 무역 협상 타결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협상을 했다고 평가했는데요.
대한민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의 시장을 일부 개방해 미국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트럼프는 덧붙였습니다.
[앵커]
미국 상무부가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나보죠?
[기자]
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산 자동차 관세도 15%라고 확인하면서,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50% 관세가 부과 중이고, 구리에 대해서는 8월 1일부터 역시 50% 관세가 부과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오늘 구리에 대한 관세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 대한 관세는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투자 펀드와 관련해선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