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 돌진 사고로 또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식당으로 뚫고 들어가 한 명이 숨지고 여섯 명이 다쳤습니다.
가족 장례를 마치고 식사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윤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지상 주차장으로 승용차 한 대가 진입합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더니, 건물 1층 식당 안으로 돌진합니다.
놀란 시민들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와 주변을 살핍니다.
오늘(1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상현역 인근에서 64살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식당에 있던 8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6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친인척 관계로 장례식을 마치고 함께 식사하던 중 손 쓸 틈도 없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가 난 식당입니다.
한쪽 벽 유리가 완전히 부서졌는데, 지금은 이렇게 나무판이 둘러져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진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는 '주차장 차단기가 열리자, 차가 갑자기 튀어 나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속도가 엄청 셌기 때문에 거기 기둥을 받고 그 밑에 있는 가드레일을 다 뚫고 안으로 들어가 버리잖아요. 차 반절이 들어와 버렸으니…"]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급발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차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김형균/화면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