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홍
■ 대담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대홍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타결한 우리 대표단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5% 상호관세를 사수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과연 이 자리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루어질까요.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는 80분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1부에서는 이번 협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출연합니다. 긴박했던 협상 상황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이어서 후반부에는 외교 통상 전문가들과 함께 협상 내용을 분석 평가하고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전략도 모색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대홍 : 앞서 예고해드린 것처럼 오늘은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이번 한미 관세 협상의 주역이시죠. 국내외 각종 정보를 분석 평가하면서 협상 토대를 마련하고 또 그 내용을 대통령께 보고도 하고 그야말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용범 : 안녕하십니까?
김대홍 : 정말 바쁘신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먼저 저희가 준비한 사진이 한 장 있어요. 그것부터 보시겠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인데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있고요. 양쪽에 우리 대표단과 미국 측 대표단이 엄지를 들고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에 나와 있는 우리 팀은요. 어제 귀국하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전쟁 같은 협상이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가 아플 정도였다, 치통 얘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이번 협상 실장님께서는 어떤 협상이었습니까?
김용범 : 저는 그런 표현 충분히 공감하고요. 저도 다 똑같은 심정이었는데 저에게는 김정관 산업부장관이 첫 번째 러트닉과 면담을 하고 그 결과를 우리 쪽에 전해온 그날부터 7월 24일인데 타결된 새벽 7월 31일까지 일주일간이 저로서는 제 공직 기간도 그렇고 인생 전체에서 가장 긴박했고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는 그런 일주일이.
김대홍 :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김용범 : 네, 왜 그러냐 하면 시차가 바뀌고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7월 말이 보통은 7월 24일부터 7월 31일인데 7월 31일에 우리나라 시간으로 타결이 됐는데, 보통 휴가 가는 기간이잖아요, 7월 말이. 많은 분들이 제일 휴가를 많이 가는 기간인데 인생에서는 그냥 이 관세 협상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협상을 하려면요. 시간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새 정부가 출범해서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을 것 같은데, 반대로요.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이미 준비가 쭉 진행되고 있었고 거기에 비하면 굉장히 불리한데 어떤 전략을 세웠어요?
김용범 : 정부가 중간에 바뀌었기 때문에 일단 협상에 나설 각 부처 장관님들을 임명하는 데에 상당한 또 시간이 걸렸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김용범 : 어쩔 수 없는 기간이죠. 그 기간 동안에는 대통령실, 안보실, 정책실이 주관이 돼서 계속 그쪽 일을 주로 하고 차관님들하고. 다행히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조금 일찍 선임이 돼서 여한구 본부장이 정말 미국을 자주 출장 가면서 커버를 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사실 협상이라는 것이 마지막 순간에 긴박하게 이루어지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김용범 : 그래서 저희가 준비는 하고 있었고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한미 정상회담 정부가 출범하고 정상회담 개최도 같이 추진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대한민국은 8월 1일에 관세 시한에서 좀 예외로 인정을 받고 정상회담이 그렇게 멀지 않은 기간에 열릴 것으로 서로 한미 간에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안보와 통상 쪽 투자 이런 전체를 묶어서 같이 논의하고 타결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김대홍 : 그렇죠.
김용범 : 우리 원래 전략이 그랬고. 그래서 사실 내부적으로는 우리 안보 실장님이 주가 돼서 주로 그쪽 안보와 이런 전체,
김대홍 : 위성락.
김용범 : 위성락 실장님이 패키지를 하고 우리가 정책실이 도와주고 그런 정도였고. 여한구 본부장이 비관세 장벽 협의하는 그 정도하고. 사실 우리는 안보 패키지 쪽에서 굵직한 주제가 많으니까 그쪽에서 한미 간의 어느 정도 의견이 근접하면 통상 쪽은, 특히 우리나라하고 미국은 FTA 국가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체결이 있조.
김용범 :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관세가 없어요, 두 나라 사이에. 남아 있는 것은 비관세 장벽뿐인데 비관세 장벽 쪽에서 관세 있는 나라만큼 양보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에게 남아 있는 유보 조항, 소위 쌀이나 쇠고기 같은 거를 아주 크게 개방해야 되는 거 외에는 별로 그렇게 대단한 게, 우리가 지킬 수밖에 없는 영역만 남아 있잖아요. 그래서 상상하기 어렵다. 그래서 안보나 이런 투자, 조선이랄지 이런 패키지에서 실질적인 대화를 하고 통상 분야는 당연히 한국은 FTA 국가였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불리하지 않는 조건을 받는 게 우리 전략이었는데 갑자기 7월 22일에 일본이 갑작스럽게 타결이 됐잖아요.
김대홍 : 맞아요.
김용범 : 7월 22일에 일본의 선거가 있었고, 선거 끝나고 우리야, 일본은 선거 끝나면 국면이 급진전 될 거라는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우리 예상보다 더 빨리 이틀 만에 타결이 됐습니다. 그것도 되게 특이한 형태로 타결이 됐어요. 그러니까 우리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타결될 거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다음에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형식으로 타결이 된 거죠. 다들 일본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한다, 미국에 구매를 많이 하겠다 이런 게 기본이잖아요, 지금까지. 일본도 당연히 그런 패키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랬는데 듣도 보도 못한 갑자기 5,500불 펀드 그러면서 타결이 된 거예요. 시기도 좀 되게 급진전 됐고 내용도 그리고 그게 우리가 분석을 해봤더니 러트닉이라는 상무장관 거의 단일 채널을 통해서 타결이 됐다는 게 저희가 파악이 돼서 그러면 러트닉이 지금 이 국면에서는 주도적인 일을 하고 있구나. 물론 우리가 재무장관하고도 면담을 잡았고 러트닉하고도 잡고 그리어라고 통상 USTR하고도 잡아놨지만 갑작스럽게 산업부장관이 투입이 된 거죠.
김대홍 : 그렇다면요. 협상 과정에서 최대 고비는 언제였어요? 보통 언론에서는 투 플러스 투, 그러니까 한미 재무통상장관이 만나는 게 갑자기 연기가 됐어요. 그것도,
김용범 : 재무장관 22일에 베센트, 무산됐죠.
김대홍 : 우리 인천공항에 갔는데 비행기 타기 1시간 전에.
김용범 : 1시간 만에.
김대홍 : 그것도 이메일로 받아서 취소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때 많은 국민들이,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똑같을 텐데 이거 협상이 쉽지 않겠다. 굉장히,
김용범 : 저희도 깜짝 놀랐죠. 저도 깜짝 놀랐고 아주 그야말로 우리로서는 투 플러스 투가 일종의 우리 대미협상의 대표로 우리가 상정을 하고 부총리가 가고 산업부장관,
김대홍 : 맞습니다.
김용범 : 통상교섭본부장이 한 팀이 돼서 하는 거로 됐는데 그게 소위 무산됐잖아요. 우리도 당황했죠. 무척 당황했고. 그래서 일종의 부총리가 가면 옆에서 이렇게 도와서 보완적인 역할을 하려고 산업부 장관이 간 것인데 부총리 베센트 자체적인 요인 때문에 무산된 거죠. 아마 스코틀랜드, 스웨덴 이런 미국 내 일정 때문에 무산된 것 같은데 우리로서는 정말 급당황을 했고요. 산업부 장관하고 통상교섭본부장만 남아 있어서 급화가 된 것인데 산업부장관의 역할이 갑자기 커진 거죠. 러트닉이 또 보니까 22일에 보니 일본과 딜을 주도한 것 같고 그래서 산업부 장관이 우리 주포가 된 겁니다. 첫 번째 미팅을 했는데 다행히 굉장히 잘 됐어요.
김대홍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 같은 경우는 우리보다 먼저 타결이 되지 않았습니까? 일본 소식을 또 우리 언론에서, 국내 언론에서는 또 많이 보도를 했어요. 이거 어떻게 느껴졌어요? 약간 초조하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김용범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본은, 그전에는 일본과 미국은 정말 많은 회의를 8번, 10번 했는데 사실 굉장히 강경하게 서로 대치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안 될 수도 있겠다는 말도 있었는데 우리 안보실과 정책실은 공히 일본은 선거 끝나면 전혀 다른 국면이 될 것이다. 결국 미일과는 타결된다는 게 우리 안보실과 정책실의 공통적인 전망이었습니다. 인식이 일치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지는 않았어요, 일본이 타결됐다는 거는. 그런데 아까 말한 대로 훨씬 우리가 예상보다 빨리 된 거고, 정말 예상치도 못한 그런 형식으로 타결이 돼서 많이 분주해졌죠. 일본한테도 들었고 우리 워싱턴 대사관 상무관 이런 라인을 통해서 총 동원해서 듣고 우리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김대홍 : 분석을 해서 어렵게 어렵게 우리 대표단이 트럼프 대통령까지 만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도 협상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그 자리에 있었던 산업부 장관이 다음과 같이 얘기했거든요. 한번 들어보시죠.
김대홍 : 바로 저거인데요. 피가 말린다. 산업부장관이 피가 말린다라고 할 정도로 아주 어려웠던 것 같은데 우리 대표단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 보고했을 거 아니에요. 그 보고받고 어떤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뭘 지시했어요?
김용범 : 일주일 사이에 우리 대표단과 이번 딜의 핵심 역할을 한 러트닉 상무장관하고 6번 만났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러트닉 장관이 한국만 하고 있지 않죠. 여러 나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우리가 집요하게 러트닉 상무장관하고 대화를 했고, 주말이면 거의 뉴욕 롱아일랜드의 사저까지도 갔고 스코틀랜드로 갑자기 다른 대통령 일정 따라서 간다 그래서 스코틀랜드까지 갔데 그때 스코틀랜드까지 우리 산업부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이 가는 거에 대해서 우리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격론이 있었어요.
김대홍 : 격론이요? 비굴하다 이런 건가요?
김용범 : 아니, 그것보다 너무 매달리는 그런 인상을 주면 오히려 협상에 불리하다.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죠. 충분히 의미 있는 그런 걱정이고.
김대홍 : 그게 과연 좋은 거냐, 나쁜 거냐.
김용범 : 우리 내에서는 정말 협상 초기부터 끝날 때까지 안에, 우리 내부적으로도 참 많은 격론이 있었고, 우리 내부적으로도 서로 간의 입장이 다르니까 입장 가지고 고성도 있었고. 찬반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스코틀랜드 가서 제일, 거기서 미팅을 두 번 했습니다. 그 미팅이 제일 시간도 두 번 했기 때문에 길었고, 그 스코틀랜드 미팅이 제일 실질적이었고 스코틀랜드 미팅 결과를 제가 산업부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한테 전달을 받고, 대통령께서는 결과를 안보실장이나 저를 통해서 많이 전달받고 우리 현장에 가기 전에 장관님들이 다 보고도 하고 회의도 가고 그랬지만 대통령 주재 회의 중에서 제일 길게 하고 정말 실질적으로 많은 게 거의 다 가닥을 잡은 게 스코틀랜드 두 번의 면담을 현지에서 보고하고 대통령과 직접 여러 경우의 수 같은 거 그다음에 말씀드린 대로 그러면 러트닉이 스코틀랜드에서 어느 정도 좁혀진 다음에 여기서 조금 더 진전된 안 가지고, 우리가 제시한 안과 받을 수 없는 거 받을 수 있는 거 했잖아요. 저희들이 또 좀 더 진전된 안을 가지고 좁혀질 수 있으면 워싱턴 가서 또 보자. 그리고 워싱턴 가서 보고 그다음에 수요일에 트럼프 대통령 앞에 갈 수도 있다라는 말까지 했어요.
김대홍 : 러트닉 상무장관이,
김용범 : 스코틀랜드에서.
김대홍 : 사실상 그거를 다 한 거네요.
김용범 : 그래서, 우리도 그 정도, 어느 정도 소위 협상하는 사람들 랜딩존이라 그럽니다, 랜딩존. 이렇게 협상이 딱 타결될 수 있는 그런 랜딩존이라고 하는데 랜딩존이 보인다. 스코틀랜드 회의를 하고 나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거의 마지막 리허설 비슷한 것까지 했고요. 대통령 주재를. 물론 그 뒤로도 대통령 주재 회의를 트럼프 가기 전에 또 부총리가, 그 회의에서 부총리를 투입해야 되겠다. 둘 장관, 트럼프 때까지 갈 수도 있는데 그다음 회의가 실질적으로 되면. 그런데 두 장관보다는 부총리가 가서 트럼프 앞에 가서 셋이 하는 게 낫겠다, 부총리니까. 그래서 부총리를 급화하자는 것도 월요일 회의에서 결정이 돼서 부총리가 바로 화요일에. 사실은 그냥 31일에 베센트 면담 때문에 간 게 아니고요. 그냥 산업부장관 회의를 리드식으로 결정하신 것으로 가신 거예요. 그래서 급화하기로 결정을 했고, 그때 트럼프 앞에 가면 어떡하느냐는 월요일도 했고 사실 그전에 부총리가 가서 러트닉과 5차 회의를 하고 그 결과를 보고했을 때 그럼 트럼프 앞에 가느냐, 마느냐는 또 한 번 더 회의를 해서 별 연습을 다 했죠. 별 연습도 다 했고 그냥 가게 됐을 때 어느 레인지에서 마음대로 막 숫자를 이렇게 고치고 막 일본 같은 사례, 베트남 사례, 무슨 여러 사례들을 봤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정상 대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체급이 안 맞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김용범 : 미국 대통령과 물론 부총리니까 여느 관계하고는 다르지만 체급이 안 맞잖아요. 헤비급하고 무슨 약간.
김대홍 : 심리적인 압박도 있을 것 같아요.
김용범 : 있죠. 그래서 그런 경우에 어떻게 할까. 우리 내부적으로 안보실까지, 삼 실장이라 그래서 비서실장, 안보실장, 저 해서 만약에 일정,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범위 내에 무리한 요구를 하면 나와야 되잖아요.
김대홍 : 트럼프 앞에서 나와야 된다고요?
김용범 : 나와야 되잖아요. 나와야 되는데, 걸어 나와야죠. 아니, 그러면 어떻게 그 앞에서 고친다고 합니까? 체급 차이도 있고 그런데. 그런 경우까지 상상하고, 그러면 그 경우에는 그럼 한미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부터 시작해서 많은, 정말 많은 논의를 했죠. 정말 많은 논의를 하고 우리 내부적으로 대통령께서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고. 이가 흔들리고 그런 게 왜 그러셨겠어요? 그래서 우리 내부적으로 여러, 정말 갑론을박도 많이 했고 그러면서 또 미국도 우리만큼이나 이 딜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한미 간의 관계가 경제만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그냥 정말 말도 안 되는 안을 가지고 미국만 유리한 그런 안으로 해서 일방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에 우리가 걸어 나오면 미국에게도 그렇게 원하는 그런 상황은 아닐 것이다.
김대홍 : 한미 관계가 거의 파탄 되는 거 아닌가요? 그 정도면?
김용범 : 그렇죠. 그래서 그런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국익 입장에서 받을 수 있는 맥시멈을 설정하고 이거를 지켜라 이렇게 했는데 우리 현장에 가신 부총리님, 산업부장관 세 분이 의연하게 잘,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설정한 범위 내에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여간 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장한 일인지 아닌지는 그거는 시간을 더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고요. 협상 변곡점 관련해서 저희들이 사진을 또 한 장 준비를 했어요. 보시겠습니다. 바로 저 사진인데요. 김정관 산업부장관이 조산업 협력패키지, 마스가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 준비한 패널을 건물 안으로 들고 가는 장면입니다. 패널의 길이가요. 보시는 것처럼 한 1m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때부터도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요. 마스가라는 프로젝트 이것도 우리가 이름을 붙였다고 하고, 미국이 뭘 좋아하는지 정확히 우리도 파악을 하게 됐다는 거 아니에요. 조산업 협력카드, 이거 누구 아이디어인가요?
김용범 : 화면에 이거를 비춰주실래요? 이게 모자인데요. 마스가 모자. 산업부가 부처로서는 안을 많이 냈고,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에 대한 관심, 우리 대통령과 지난번에 통화했을 때도 그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또 여러 통화나 그다음에 G7 회의나 여러 경로에서 트럼프 대통령 본인 그리고 미국이 국가 안보, 미중 어떤 대결 이런 국면에서 조선산업을 더 키워야 된다는 그런 필요성이 있다는 거는 저희가 알고 있었고요. 산업부가 부처 전체 역량을 총 동원해서 산업부 국장, 과장 서기관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방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자도 이렇게 만든 겁니다.
김대홍 : 이 모자도 그러니까 우리가 만들어서,
김용범 : 우리가 디자인해서 미국인들,
김대홍 : 미국분들한테도 준 거예요? 이거를?
김용범 : 가져갔습니다. 10개 가져갔고요. 그래서 이럴 정도로 상대방 입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그런, 일단 프로그램 자체가 매우 탄탄하고요. 그리고 이런 상징물 같은 거를 만들 정도로 혼신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그래서 김정관 장관이 처음에 러트닉하고, 김정관 장관은 아마 장관 취임하신 지 일주일도 안 돼서 가신 거거든요.
김대홍 : 맞습니다. 맞습니다.
김용범 : 그래서 처음에 갈 때 우리 안보실과 정책실이 그동안에 한미 간에 이루어졌던 그런 논의들을 브리핑을 해줬고요. 제가 김정관 장관하고 이야기를 할 때, 우리 둘이 이야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에 대한 관심이 아주 지대한데 우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대통령, 조선 문제를 전담하는 사람이 없다, 미국 내에. 백악관 내에 소위 국가안전보장위원회가 지난번에 무슨 보안 이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고되면서 조선 담당 사람도 없어졌고, 부처들에서도 재무장관, 상무장관, USTR, 국무부 네 부처가 있는데 전담하는 데가 없다. 그래서 산업부장관이 조선을 직접 하고 있는 장관이니까 러트닉에게 조선 산업을 우리 산업부가 다 전담을 한다. 산업부 내에서 정말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거를 가지고 러트닉에게 전달을 했는데 첫 번째 미팅에서 담당 주무장관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기반으로 판넬까지 가지고 와서 설명을 하니까 러트닉이 또 그야말로 귀에 쏙 들어왔겠죠. 처음으로 그레잇 아이디어다,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구나, 정말 흥미롭다, 이거는 됐고 이 아이디어 발전시키자. 딱 하고 그다음부터 사실 롱아일랜드 그럴 때.
김대홍 : 스코틀랜드도 가고.
김용범 : 스코틀랜드도 가고, 이 아이디어 더 발전시켜보자라고 했고 그때는 딱 잡힌 거고요. 그런데 이것만으로 부족하고 우리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이즈 이런 거를 또 굉장히 중시하니까 이거 말고 다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선은 첫 번째 미팅부터 하나로 딱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거고 조선 외에 다른 거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해보자. 그래서 우리가 사실은 나중에 나온 반도체, 한국이 이렇게 똑같이 잘할 수 있는 게 반도체, 이차전지.
김대홍 : 이차전지.
김용범 : 바이오.
김대홍 : 바이오.
김용범 : 무슨 핵심 광물, 나중에 원전도 있고. 그래서 이런 분야는 한국이 기여할 수 있다, 우리 이런 프로그램을 두어 개를 다 만들 수 있다라고 가져간 거예요. 러트닉이 이거 말고 다른 거를 또 만들어보자 하니까. 그래서 롱아일랜드 가서 우리가 반도체 이런 거를 딱 가져갔는데 갑자기 이거 산업은 조선으로 됐고, 펀드 사이즈를 키워야 된다. 그러면서 일본 펀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에게. 그래서 저희가 한미 간에 협상이고 전 과정을 공개하면 안 되니까. 우리가 일본 펀드를 연구하게 된 게 사실 일본 사례도 도움이 되지만 롱아일랜드에서 일본 펀드와 관련된 한국의 약간의 무슨 보완적인 역할을 제안했었어요. 그래서 우리로서는 받을 수 없는 거고. 그래서 우리가 그 논의를 그쪽에서, 미국에서 제안한 거니까 왜 그게 우리로서는 어불성설인지. 그러면서 논의하면서 일본 펀드에 대해서 미국과 일본이 맺은 게 어디가 좀 약하고 어떤 부족함이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가 소소하게 파악하게 된 거죠. 그래서 그거는 우리가 절대 그런 안을 받을 수가 없다라고 하고, 그러면 또 다른, 야 우리 반도체 이 안이 조선만큼이나 효과를 낼 수 있는 안이다라는 이야기를 우리는 계속한 거고 스코틀랜드 가서 다른 안 가지고 이야기하다가 아무래도 소위 말하는 파이낸싱, 금융 패키지가 필요하다. 조선은 됐고, 우리는 조선은 2,000억 불도 할 수 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 거고요. 그런데 조선은 본인들이, 우리가 제시한 거의 모든 것입니다. 미국에 조선소를 신설해도 되고 기존에 있는 조선소를 살 수도 있고 MRO라 그래서 전체 미군이나 이런 쪽에 수리를 할 수 있는 거를 사실 지역도 우리가 다 알려줬고요. 여기, 여기 뭐 중남미도 만들 수 있고 그런 안까지 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했고.
김대홍 :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를 하고, 미국이.
김용범 : 매우 구체적으로. 그다음에 또 인력이 양성이 안 되어 있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김용범 : 우리가 조선 무슨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만들어주고 필요하면 한국 와서 블록으로 만들어주고 온갖 그런 아이디어를, 본인들은 아마 그렇게까지 상상을 못했을 거예요. 한국이 그렇게 다방면에 걸쳐서 조선 쪽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됐고 제안이 되어 있다는 거를. 그래서 거의 정말 깜짝 놀라서 조선 쪽은 잡은 거고요. 사실 조선이 없었으면 굉장히 우리가 좀 평행선을 달릴 수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렇게 됐고, 금융 패키지 쪽을 러트닉이 이야기를 해서 우리가 금융 패키지를 어떻게 최소화할 것이냐. 그리고 금융 패키지를 일본에서 하나 모델이 나와 있잖아요. 그 모델보다 진전된 형태로 만들 것인가라는 것으로 스코틀랜드 회의를 많이 시간을 쏟은 거고요. 그 방식대로 우리는 나름대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그쪽 부분을 최소화한 그런 일종으로 많이 마지막 후반부에는 그런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김대홍 : 이게 정부만이 아니고 사실 민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민관협력이라고. 그래서 숨은 조력자라고 한다면 우리 재계 총수 이재용 총수라든지 정의선 그다음에 김동관인가요? 이렇게 세 분의 재계 총수도 굉장히 조력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어떻습니까?
김용범 : 실제로 조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다음에 류진 회장님.
김대홍 : 류진, 한경협의.
김용범 : 한경협의 류진 회장님도. 그다음에 최태원 회장님도 물론 이번에 건너가지는 않았지만 대통령께서 그전에, 한 2주 기간 동안에 다섯 개 그룹 회장들을 만찬을 하셨잖아요. 그때 미국 쪽에서 본인들이 하고 있는 거 그다음에 미국 쪽에서, 미국 쪽 줘야 본인들이 파악하고 있는 정보 같은 것도 직접 많이 전달을 받으셨고. 매우 유용한 정보가 많았고요. 그리고 우리가 지금 협상 진행되는 내용이야 당연히 한미 간의 내용이니까 우리가 그 내용을 민간과 공유할 수는 없지만, 조선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그런 내용 정도는 민간이 알려줬고 그리고 대한민국이 정말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은 그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면 대한민국은 정말 수용할 수 없고 걸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내용들도 전달을 많이 했습니다. 따로 민간 라인을 통해서도. 본인들의 네트워크가 또 있잖아요. 각각 만나는.
김대홍 :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민관 협력을 해야지.
김용범 : 그래서 정말 대한민국 정부가 말하는 게 저거 진짜다. 최선의 노력을 해서 안을 만들었고 수용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면 대한민국은 정말 마지막 협상장에서 걸어 나올 수 있는 나라다. 그런 뜻을, 우리가 물론 외교 라인을 통해서도 전달을 아주 엄중하게 했지만 민간을 통해서도 민간들이 들은 이야기도 우리가 실시간으로 전달 받았고 우리가 그 뜻도 민간들이 또 본인들 나름대로 네트워크 가지고 그 기간 동안 1:1 미팅을 막 했잖아요. 그때 그런 뜻들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자, 이번에는요. 아픈 얘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100% 이번 협상이 잘 됐다라고 하기에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실장께서도 그랬거든요. 아쉽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 이제 자동차 관세 얘기예요. 우리 같은 경우는 좀 전에도 말씀을 하셨지만 미국과 FTA를 맺고 있거든요. 관세가 없어요. 일본 같은 경우는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을 하려면 1.5% 관세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똑같아진 거예요. 15%, 우리도 15%, 유럽도 15%. 한미 FTA에 대한 어떤, 뭐라 그럴까요. 지렛대라고 해야 될까요. 효과라 그럴까. 이거 얻지 못한 거는 아픈 거 아닌가요?
김용범 : 아프죠. 아프고 한미 FTA가 반쪽짜리가 된 거죠. 우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올 때는 FTA가 적용이 되는데 우리가 미국으로 갈 때는 이번에 보면 15% 상호관세 이런 체제가 됐기 때문에 사실 불균형, 비대칭이 된 거죠. 한미 FTA가 양쪽으로 다 대칭적으로 그렇게 합의를 해서 한 건데, 깨진 건 아닙니다. FTA가 여전히 유용합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품목 15% 말고 다른 항목들은 또 여전히 이번에 커버되지 않은 거는 우리나라는 미국에 갈 때 혜택이 있으니까 FTA가 아예 효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많이 지금 훼손됐죠. 그런데 그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고 국제 한미 FTA만 그런 것도 아니고 나프타도 그렇고 그다음에 WTO 체제 자체가 지금 흔들리고 있으니까 새로운 환경입니다. 이번 관세 4월 2일부터 지금까지 흘러온 이 환경 자체가 새로운 환경이죠. 이거는 아쉬운 부분이고 우리가 끝까지 제가 브리팅 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12.5를 관찰하고 펀드 사이즈는 조금 더 오히려 금융 펀드 이쪽은 우리가 안전장치도 마련하고, 그 펀드라는 것이 미국이 기획하고 사업을 발굴하고 미국이 구매 확정을 하고 구매 보장을 하고 이런 내용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무조건 정해놓고 우리가 돈을 대고 이런 구조는 아니거든요.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 이 구체화 될 때 어떤 부작용이 초래될지는 모르는 거니까 우리가 사이즈를 줄이려는 노력은 했지만, 그거는 또 그때 가서 우리가 실무 협상에서 조정을 하면 되니까 펀드를 늘리더라도 12.5를,
김대홍 : 자동차 관세요.
김용범 : 얻기 위해서 그 안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도 했어요, 아까 말한 대로. 그런데 미국은 15%, 모든 나라에 대해서. 미국은 현재 지금 1:1 FTA나 WTO 체제 자체가 미국이 되게 본인들 주장으로는 불리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금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협상이라는 것이 양 상대방이 있고, 상대가 지금 경제력으로도 여러 가지로 최강국을 상대를 하는 거기 때문에 그 부분은 참 아쉽죠.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죠. 새로운 환경이니까.
김대홍 : 그런데 좀 전에 말씀하신 대미 투자 펀드, 3,500달러 펀드라는 이름이 그렇긴 합니다만 이 3,500달러 이 얘기도 저희가 해보고 싶은데 일부에서는, 특히 야당에서나 이런 쪽에서는 이런 얘기를 해요. 이거 너무 우리 GDP 대비해서 너무 많은 거다. 우리나라가 현재 갖고 있는 외환 보유고가 4,100억 달러거든요. 그런데 4,100억 달러에서 산술적으로 3,500달러 펀드를 줘버리면 우리 외환 보유고가 600억 달러밖에 안 되는데 이거 말이 되냐.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범 :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두 개를 비교하기가 어렵고요. 비교해서는 안 되고. 외환 보유고야 우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 가지고 국채, 진짜 제가 그렇게 표현을 해요. 순도 100%짜리 돈이잖아요. 이 펀드는 이름이 펀드여서 사람들이 내가 투자하는 펀드나 이런 쪽하고 연상이 되니까 이름 자체가 펀드로 되어 있어서 그렇지만 그냥 이거는 한도입니다.
김대홍 : 한도요.
김용범 : 보증 한도라고 보시는 게 제일 정확해요. 어떤 면에서는. 왜 그러냐 하면 보증도 있고 일부 대출도 있고 아주 일부 사업을 보증을 하고 대출을 할 만한 사업이 어떤 프로젝트가 만들어져야 될 거 아니에요.
김대홍 : 그렇죠.
김용범 : 프로젝트를 만들어질 때 약간 투자가 있겠죠, 회의 어떤 프로젝트가 만들어지려면. 대부분은 보증일 겁니다. 일본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이런 프로젝트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은 당연히 보증이 가장 주가 될 것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보증 한도입니다. 그리고 대출. 투자는 일본은 1, 2%라 그래요. 저는 저는 1, 2% 한도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먼저 만든 일본도 그러는데 우리도 그렇게 비슷하지 않겠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가 에코티라 그러죠. 지분 투자가 얼마 될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아주 적을 거고, 우리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5% 미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말을 했는데 구조 자체가 그래요, 어떤 사업이라는 게. 미국이 기획해요. 그리고 미국이 발굴합니다. 이런 이런 사업에 핵심 광물이랄지 원전 에너지 사업에 기획을 해서 한국이 파이낸싱을 해달라. 그러면,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산출물은 우리가 구매 확약을 한다라는 게 전제입니다, 금융 패키지에. 그러니까 전제가 일단 보증이고, 사업 자체를 미국이 기획하고 발굴하고 이거를 의미 있는 사업을 제시할 의무는 미국에 있습니다. 무조건, 무조건 우리가 파이낸싱을 하는 게 아니고요. 그런 다음에 그거를 심사해서 우리는 거기다 합리적이고 상업적으로 의미를 가지는 프로젝트일 거라는 것도 저희가 적어놨어요. 그래서 그런 사업에, 그러면 그 사업이 적정한지 그거를 논의해서 우리로 말하면 무역보험공사나 대출 같은 경우에는 수출입은행 이런 기구들이 하는 거예요. 그래서 한도입니다. 한도이고 말씀드리지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발굴하고 전문 용어로 딜소싱이라 그러죠. 그 의무는 미국에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나, 우리나라 기업이 분야를 생각해보시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시밀러, 원전, 핵심 광물 이런 쪽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분야잖아요.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봐도 경쟁력이 있으니까. 우리나라 기업이 들어갈 만한 사업이고, 미국이 발굴하고 미국이 구매 보증을 하고. 그러면 어떤 면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또 가는 게 기회가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전혀 다른 개념이다. 2,500억 불이 일방적으로 미국이 돈 되고 정치적 그쪽 표현으로 수사로는 우리가 다 모든 거를 결정한다고 되어 있지만 그거는 국내 정치적으로 미국이 표현하는 거고, 주권 국가와 주권 국가 대 약속인 것이고 돈을 대는 것인데 그렇게 아무것도 지정하지 않고 돈을 대라, 거기다 돈 될 나라가 어딨습니까, 세계에.
김대홍 : 그런데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지만 그제인가요. 백악관 대변인도요. 이 3,500달러 대미 투자 펀드의 수익 배분에 대해서 지금 실장님께서 말한 거하고는 조금 뉘앙스가 다르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먼저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투자 수익을 미국의 부채 상환에 쓰겠다. 이게 맞는 얘기인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김용범 : 아주 저런 표현에 대해서 이렇게 제가 맞다, 틀리다 말하기는 어렵고 중요한 것은 상무장관, 나중에 이게 실무 협의 기구가 만들어질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정부 부처 대 부처가 있을 거고 나중에 딜이 되고 돈을 투자하려면 보험기구 대 보험기구, 국가 국책은행 대 국책은행 이렇게 논의 기구가 있겠죠. 그때 결정될 일인데 제가 브리핑 때도 말했지만 일본 같은 경우는 팩트시트가 나와 있어요. 우리나라도 팩트시트가 나올 겁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조인트 스테이트먼트도 나오고 그럴 텐데 그럴 때 지금까지 나와 있는 표현으로는 백악관에 일본과 관련된 90% 이런 표현이 있는데 참고로 우리나라하고 할 때는 90:10 이런 이야기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냥 일본 예를, 그리고 나중에 러트닉 상무장관이 본인 SNS에 그런 말을 했지만 우리하고 할 때 백악관이 볼 때 90:10 이런 이야기는 없었고요. 그냥 러트닉이 주장한 거고, 러트닉 장관이. 일본 예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게 일본 예에서 그렇게 됐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고. 제가 말씀드렸지만 아직 이 펀드와 소위 금융 패키지에는 상세한 내용은 아직 그렇게 나와 있지는 않아요. 아까 제가 말한 대로 미국이 기획을 하고, 발굴하고 오프테이크라고 제일 중요한 거는 구매 확약을 한 거죠. 구매 보증을 하고. 그래서 미국은 그거를 리스크피라 그래요. 위험이 없다. 그리고 파이낸싱을 일본 같은 경우는 일본이 하고 우리 펀드 같은 경우는 우리가 하는 거로 되어 있는데 그렇게 하는 거로 되어 있는데 리테인 한다고 되어 있어요. 팩트시트 리테인한다, 프로핏을 그 투자로부터 프로핏, 이익이 나면 그 이익을 90%를 일본 같은 경우에 리테인한다, 미국이 리테인한다고 되어 있어요, 리테인. 그래서 제가 그거를 그냥,
김대홍 : 재투자.
김용범 : 그 사업에서 난 이익들을 국내로 고스란히, 첫 번째 단계에서 과실송금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이어서 계속 미국 내에서 2차, 3차로 이어서 투자하는 개념일 것이, 그렇게 이해가 된다. 리테인은 재투자 개념으로 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거는 말이 된다. 그리고 재투자라는 거는 보십시오. 미국이 기획을 했고 미국이 구매 확약을 하고 이익이 났다는 거잖아요. 프로핏. 이익이 났기 때문에 그다음에 이익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 이익이 났다는 것은 상업적으로 괜찮은 프로젝트라는 뜻이죠. 이익이 났으니까. 이익이 났으면 계속 이어서 2차, 3차로 투자하는 것이 그게 또 거기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한테는 이익이 났으니까 괜찮은 거 아니냐. 그렇게 해서 이제 지금으로써는 그 정도 해석이 최선이고 더 이상 자세하게 지금 논의할..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이 앞단에서 어떻게 기획을 하고 어떻게 발굴하고 구매 확약을 어떻게 하고 이런 것들이 지금 구체성이 떨어지는데 후단에 이게 이익 나고 이거는 조금 그 다음 문제라고 봅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김용범 : 앞단이 구체화 돼야 된다.
김대홍 : 저희들이 조사를 해보니까 김 실장께서는 기재부 1차관 시절에 이미 한국판 뉴딜 펀드 직접 설계도 하셨고 이거 조성도 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이 펀드 조성이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아실 것 같아요. 그렇다면 미국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3,500억 달러 펀드 어떤 식으로 될 건지 그 노하우를 저희가 그래픽으로 한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보여주시죠. 대미 투자 펀드 3,500억 달러. 이거 두 개로 나눠졌는데 조금 전에 모자까지 들고 와서 보여줬던 마스가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 들어가고요. 전략산업 투자 펀드 이렇게 이름을 붙여봤는데 그게 2,000억 달러. 그런데 뭐 반도체, 원전, 2차전지 이런 거에 쓰게 되겠죠. 그런데 가장 중요 게 지금 몇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마는 투자 방식, 보증, 대출, 출자 뭐 이렇게 되는 것 같은데 이게 이렇게 되면요. 민간 금융권도 들어갈 수가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김용범 :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대홍 : 들어갈 수 있어요?
김용범 : 네. 저 펀드 아주 뭐 잘 정리를 하셨고요. 투자 결정 주체가 약간 좀 다르죠. 마스가 펀드도 미국 쪽에서 상당히 결정을 합니다. 아마도.. 아마도 뭐 뭐 군함 이런 쪽이 되지 않겠어요?
김대홍 : 그렇죠.
김용범 : 그다음에 큰 어떤 LNG나 이런 거를 실현할 탱커 이런 쪽으로 투자 결정은.. 결정 주체는 저쪽도 미국이 꽤 역할을 할 거고요. 오른쪽에 투자 결정 주체도 한국 기업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민간 들어갈 수 있고 민간도 들어와야 됩니다.
김대홍 : 민간도 들어와야 돼요?
김용범 : 말씀드렸잖아요. 수익성이 있고 미국이 기획을 하고 미국 정부가. 미국 정부가 구매 보증을 한 그런 사업이고 핵심 광물 뭐 아까 말한 조선 같은 거. 아마도 군함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우리나라 국내 조선소가 건조하는 군함보다는 훨씬 더 사양이 최신식이고 더 규모도 월등히 크고 핵심 기술을 장착한 군함을 만들어달라고 할 가능성이 많죠. 그러면 그런 사업에는 들어가야죠, 우리도. 그리고 미국이 확약을 한 거니까 그런 경우에는 민간도 자발적으로 들어올 수 있을 거고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조선소들이 가서 마스가 펀드에 그거를 미국이 만들지만 운용하고 그럴 때는 뭐 지분 투자할 때도 들어갈 거고 민간들이 지분 투자에도 들어올 거고 대출, 민간 금융 회사도 충분히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들어와야 됩니다. 저게 전적으로 국책 은행들이 한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민간들이 들어올 것이다.
김대홍 : 들어올 것이다.
김용범 : 그래서 저희가 상업적으로, 상업적으로 합리성을 가지고 상업적으로 의미가 있는 그런 프로젝트여야 된다는 걸 저희는 계속 주장을 한 거고 그 기록을 남겨놓은 거죠. 그리고 우리는 그런 기반 아래 이 프로젝트들이. 조선은 특화 펀드니까 당연히 그렇게 될 거고 금융 프로그램도 그런 프로젝트로 될 거고 미국 정부가 기획하고 구매 보증을 하지만 사실 우리가.. 우리가 기회가 될 수 있는 영역도 있거든요. 뭐 그러면 우리가 또 제안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우리 기업들이 들어가고.
김대홍 : 농산물 수입 개방 얘기도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물론 우리 정부는 그런 게 없다고 그랬어요. 송미령 농림부장관도 그대로다. 발표하신, 실장께서 발표하신 그대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농산물 개방 얘기를 하고 또 백악관 대변인이 쌀이라고 콕 집어서 개방 얘기를 하고 이러다 보니까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좀 헷갈리는 것 같아요. 이 자리에서 한번 확실하게 얘기해주시죠.
김용범 :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 없습니다. 그거 뭐 분명한 사실이고 미국 백악관이나 개별 부처에서 지금 선거 같은 경우에도 한국이 뭐 트럼프 대통령 거기에는 천억불 구매라고 돼 있는데 천오백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또 정정했잖아요, 우리가 말하니까. 그러니까 그쪽도 지금 굉장히 바쁘고 그래서 그쪽에서 나온 발표보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각료들이 가서 대한민국 협상을 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말하는데 그거를.. 거기에 뭐가 없습니다. 추가로 그거.. 거기에 대해서 합의한 게.
김대홍 : 그러면..
김용범 : 그런데 검역 절차. 절차적인 거죠. 검역 절차를 조금 더 뭐..
김대홍 : 일종의 비관세 분야.
김용범 : 네. 비관세 분야에서 검역 절차를 조금 단계를 조금 이렇게 줄이고 조금 더 신속하게 해주고 이런 정도의 기술적인 논의는 있죠, 그 런부분은. 그다음에 자동차 안전 기준 같은 거를 인정하는 거를 조금 더 대수를 늘리고 막 이런 정도인데 그거는 뭐 실무적으로 하는 이야기고요. 제일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쌀, 소고기 추가 비용 없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제 한미정상회담이 이제 곧 열리지 않습니까? 날짜가 정해졌나요?
김용범 : 많이 의견들을 좁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대홍 : 아직 광복절 전후다. 뭐 아니면 이달 말이 될 거다 하는데 아직 뭐 확정된 건 없군요?
김용범 : 따로 한미 간 뭐 조현 장관.. 외교부장관도 지금 워싱턴에 계시고 조율 중에 있고요. 양쪽 간에 그거는 협의되면 사실 정상회담에 관한 거니까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고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김용범 : 실질적인 협의가 아주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대홍 : 잘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면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이라든지 소고기라든지 아니면 추가로 뭐 우리가 더 내놔야 되거나 그런 게 요구할 수도 있을까요?
김용범 : 통상과 관련된 사안은 이번에 다 마무리가 됐습니다.
김대홍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바쁘신데 이렇게 출연해주셔서 고맙고요. 시청자분들게 미처 못 하단 말씀이 있거나 이것만은 꼭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면 짧게 좀 말씀해주시죠.
김용범 : 말씀드린대로 이게 지금 세계 교육 질서가 근본적으로 지금 바뀌었잖아요. 그리고 수출, 수입 불균형. 불균형이 이제 받는 나라에서는 불균형을.. 적자를 받는 나라, 미국 같은 나라는 훨씬 더 예전보다 그거를 더 심각한 문제로 본인들이 인식을 하고 있어서 수출을 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다변화를 하고 어떻게 우리가 여기에 대응해 나가야 될 건가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정부도 노력을 해야 되고 기업도 그렇고 그런 새로운 환경이다. 매우 통상 국가와 대한민국에는 어려운 환경이다라는 거를 조금 우리 국민들이 아시고 계실 겁니다. 그렇다고 농산물 같은 경우에도 사실 우리가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막았지만 통상의 어떤 외부의 압력 때문이 아니고 우리 내부적으로 공론화는 어느 정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제는. 그래서 그거는 뭐 외부에 바깥의 압력이나 이런 차원이 아니고요. 그래서 좀 합리적인 공론화는 우리 내부적으로 해나가야 되지 않겠는가. 뭐 수입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인데, 소고기를. 그런 원료 문제 이런 것들 같은 경우에는 우리 스스로 좀 사회적인 대화를 하면서 좀 해법을 찾아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이거는 뭐 외부의 압력이나 이런 거와는 전혀 다른 문제고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른 아침 감사합니다.
김용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