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백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황금돼지띠인 올해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치열해진 경쟁 속에 수능을 치러야 하는데요,
그 외 올해 수능의 주요 쟁점을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고3 교실, 폭염이지만, 2학기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2주간의 짧은 방학을 마치고 등교한 학생들은 저마다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문제집을 풀며 자세를 다잡습니다.
어느새 백 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올해는 어느 때보다 상위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올해 고3이 지난해보다 4만 5천 명이나 많은데, 의대 정원은 원래대로 줄어든 상황, N수생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김정환/대구 혜화여고 진로진학부장 : "아마 수험생의 증가로 상위권도 촘촘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의대의 경우 작년에 인원이 늘어났다가 올해 다시 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원할 때 그 부분들을 고민해서..."]
또 올해 대부분 대학이 자연 계열 필수 과목을 폐지하면서 이과생의 이른바 '사탐런' 현상도 심해질 전망입니다.
이과생들이 사회탐구를 선택해 문과생 점수가 내려가고, 과학탐구를 치는 이과생 역시 응시생 감소로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입시 전략이 계열별로 정교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 "(지난해) 인문계는 수학과 탐구, 자연계는 국어와 탐구에서 합격선 차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인문계는 수학 영역에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탐구에 더 비중을 두는..."]
여전히 대입 선발 규모의 40%를 차지하는 수능, 전문가들은 남은 백 일 동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약점을 공략하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