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서울남부구치소 대기…‘집사’ 귀국 전 인터뷰

입력 2025.08.12 (17:00)

수정 2025.08.12 (17:26)

[앵커]

김건희 여사의 구속 영장 심사가 4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지금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입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예정입니다.

'김건희 집사'로 알려진 사업가 김예성 씨도 귀국할 예정인데, KBS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김 여사 구속 심사는 몇 시에 끝났나요?

[기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심사는 오후 2시 30분쯤 끝났습니다.

오전 10시 10분 심사가 시작된 지 4시간 반 만입니다.

오후 1시까지 특검 측 변론 발표가 있었고, 이어 김 여사 측 변호인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김 여사도 심사에서 5분 동안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구속 심사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탑승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금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예정입니다.

만약 구속이 된다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특검팀이 구속영장 심사에서 김 여사에 적용한 혐의는 세 가지입니다.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그리고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입니다.

특검은 김 여사 혐의가 시장경제질서와 정당민주성, 정교분리 원칙 등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측근들이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김 여사 본인도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주지 않는 등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김 여사는 적용 혐의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도주할 우려가 없고, 휴대전화가 압수돼 증거 인멸할 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구속 심사 때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 여사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 씨도 귀국 예정이죠?

귀국 전에 KBS와 만났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요?

[기자]

'김건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합니다.

김 씨는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입니다.

자신이 관여했던 렌터카 업체가 대기업과 금융권으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웠다는 게 주요 의혹입니다.

김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출국해 베트남에 머물러왔는데요.

귀국 직전 김 씨는 KBS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 씨는 각종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오히려 희생양이 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다만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 부탁으로 잔고증명서 위조에 가담한 건 과오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입니다.

김 씨가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즉시 체포해 서울남대문경찰서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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