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서는 광복절 특별사면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사면을 겨냥해 최악의 법치 능욕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민 통합을 위한 사면이라며 여론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광복절 특별사면을 최악의 법치 능욕 사건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 비리 정치인의 파렴치 범죄에 대한 특혜와 봐주기라는 겁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파렴치범도 사면을 했습니다. 이재명 정권 두 달이 지나면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이재명 대통령 국민 임명식에도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과 국민 통합에 가치를 둔 사면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사면에 대한 여론 역시 크게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검찰 독재 정권에 희생된 그런 희생자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나라를 다시 정상화하는 이런 차원에서…."]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검찰 개혁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일 당무위를 열어 향후 당의 진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두고 민주당은 구속 수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가 특검 수사 도중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증거 인멸 정황도 있다며 구속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합동연설회를 개최했습니다.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과 당내 인적 쇄신 등을 놓고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전당대회 방해 논란으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전한길 씨는, 당의 전당대회 출입 금지 조치를 수용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