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7만 명가량 늘면서, 두 달 연속 10만 명 대 증가 폭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건설경기 부진 속에 건설업 취업자 수는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2만 9천 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 천 명 늘며 두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 폭에 머물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눈에 띕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9만 2천 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미숙/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관련 업종의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지금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후 상황들은 여러 가지 변동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건설업과 함께 제조업 취업자도 7만 8천 명 감소하며, 13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길어진 내수 부진에 미국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오르며,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15세에서 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45.8%로 0.7%P 떨어지며,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2차 추경 사업을 다음 달까지 85%가량 완료하고, 건설업을 비롯한 분야별 투자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