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인공지능 분야에선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전주총국이 마련한 기획보도 두 번째 순서, 오늘은 차세대 인공지능, '피지컬 AI' 분야의 국내 경쟁력을 짚어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AI 반도체 카드를 만드는 이 회사.
2020년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GPU 대비 에너지 효율을 서너 배 높이는 게 목표입니다.
[한형기/리벨리온 비즈팀 매니저 : "AI 반도체 회사로서 고성능, 고효율의 출원 인프라(기반)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저희가 가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컬 AI는 모든 제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제조업을 갖춘 환경에서 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배유미/리벨리온 운영이사 : "제조산업 기반 위에 피지컬 AI가 더해진다면 타 국가 대비 피지컬 AI에서는 좀 더 빠르고 강력한 시너지(연계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2016년 당시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바둑 대결을 인공지능 산업화로 연결하지 못한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엔 실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아직 산업 초창기인 만큼 정부의 중장기 지원책과 맞물린다면, 지금의 AI와는 다른 새로운 피지컬 AI 분야에서 역설적으로 전북에 강점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영재/카이스트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 : "전북 같은 경우는 아직 시도를 안 했기 때문에 굉장히 뭔가 새롭고 여기의 생태계에서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새롭게 뭔가 시작을 해보자, 이런 정서가 상당히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후발주자 중국이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처럼, 우리나라도 차세대 인공지능 분야에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