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놓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공적 회담"이라며 북미 대화 기대감을 드러냈고, 국민의힘은 "역대급 외교 참사", "굴종 외교"라고 혹평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인 회담", "든든한 한미 관계의 강화"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을 명언이라고 치켜세우며,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선, 원자력 등 분야에서 계약과 양해각서 11건을 체결한 것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회담 성과를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가겠습니다. 정부와 합심해서 통상, 외교, 안보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역대급 외교 참사", "굴종 외교"라고 혹평했습니다.
의전상 '홀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적 우려가 있는 관세나 농산물 추가 개방에 대한 확실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주한미군 기지 소유권 이전 등 새로운 요구들이 나오면서 "성과보단 숙제가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대로 환대를 받지 못했을 뿐만이 아니라 홀대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철강, 알루미늄, 제대로 된 답변을 받아오질 못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미국을 남북 관계와 평화 복원의 책임자로 내세웠단 점이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고, 진보당은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 등 발언 우려가 불식돼 다행이라면서도 일희일비는 금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