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내용의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은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조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각계의 우려도 있지만 우리 정부의 자신감에 기초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충환 문화부장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X제팬의 공연입니다.
멤버의 자살로 이미 해체된 그룹이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 그룹을 아끼는 매니아들이 많습니다.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 조치로 이러한 일본의 대중 가수들의 국내 공연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정부가 오늘 발표한 과감한 개방조치는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빗장을 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희덕(음악산업 진흥재단 이사장): 일본의 연예 매니지먼트의 마케팅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화려한 가수의 대거 한국의 진입이라는 것은 청소년에게 미치는 문제점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기자: 일본이 제작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제작수준이 세계적이어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만도 30여 편이나 됩니다.
이러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작품이 이번 개방으로 국내 상륙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경쟁이 돼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우려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석기(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자 협회장): 막대한 자본, 그리고 판매는 아마 단기적으로는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3차 개방의 파장은 여전히 크지 않으리라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정부는 3차 개방조치의 영향을 분석해 향후 4차 개방정책을 정할 예정이어서 가까우면서도 멀게만 느껴졌던 일본의 대중문화는 점차 우리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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