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전산망과 인터넷을 공동 이용하는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습니다. 또 조흥은행과 광주은행이 합병을 전제로 한 협의에 들어가는 등 2차 금융 구조조정의 막이 올랐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오늘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전산망을 함께 개발하고 이용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전략입니다. 또 인터넷뱅킹을 공동 개발해 정보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이나 한미은행 고객은 앞으로 두 은행에 대해서는 수수료 없이 송금 등의 거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승유(하나은행장): 상호 보유인력과 조직의 강점을 공유하여 경쟁력 있는 부분에 핵심역량을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자: 일단 두 은행의 전산망이 통합되면 다른 은행들보다 합병을 추진하기가 유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와 한미은행장은 서로 최상의 합병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상호 신뢰가 구축된다면 자연스럽게 합병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동혁(한미은행장): 합병 파트너에 대해서는 앞으로 자주 만나다 보면 다른 은행보다 더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고,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인정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기자: 또 조흥은행과 광주은행이 서로 합병을 하거나 업무제휴 협약을 맺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권의 추가 부실규모 발표를 앞두고 은행들이 합병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2차 금융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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