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 남북 공동선언 이행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이 오늘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양측은 6.15 공동선언의 해석문제를 놓고 상호입장을 충분히 연구한 뒤에 모레 오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첫 회담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남북한은 서로의 기본 입장을 충분히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명시한 남북 공동선언 제3항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이번 적십자회담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양측은 또 오늘 논의사항을 충분히 연구, 검토한 뒤 오는 29일 오전 10시 금강산호텔에서 두번째 회담을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박기륜 남측 수석대표는 6.15 남북 공동선언의 해석 문제로 인해 양측이 충분히 연구할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남측 대표는 공동선언의 이행방식을 놓고 견해 차가 있었다고 말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비전향 장기수 송환문제를 어떤 순서로 이행할지에 대해 남북이 의견을 달리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승철 북측 단장은 자주의 원칙과 통일의 형식, 그리고 이산가족 방문 문제와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 등을 잘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 회담장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했으며 저녁에는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남측 공동취재단 6명 가운데 조선일보 기자는 북측의 거부로 금강산호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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