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총리서리 청문회 이틀째

입력 2000.06.27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국회는 오늘 이틀째 청문회로 이한동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한동 총리서리는 오늘 청문회에서 농지구입 과정에서 부인의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보다 한층 집요한 야당의 추궁에 이한동 총리서리는 지난 74년 포천 농지 구입 과정에서 부인의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위장전입이시죠? 부인의 행동이?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그런 경우를 위장전입이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이한동(국무총리서리): 그렇죠, 네, 그렇습니다.
⊙기자: 지난 98년과 99년 세금을 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변호사 수임료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엄호성(한나라당 의원): 소득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한동(국무총리서리): 처지가 야당이 돼 버리니까 그런지 고문료가 좀 더 들어오던 게 반 정도로 줄어버렸어요.
⊙기자: 이 총리서리는 내각제가 어려울 경우 대통령 4년 중임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훈석(민주당 의원): 내각제 개헌이 어렵다면 4년 중임제로 개헌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데...
⊙이한동(국무총리서리): 4년 중임제 부통령제를 곁들인 그러한 개헌도 한 번 정치권에서 심각하게...
⊙기자: 이 총리서리는 공적자금 추가 투입문제 등 국정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 4대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이 제대로 수행되어 오고 있다고 봅니까?
⊙이한동(국무총리서리): 모든 분야에서 한 반쯤은 그 동안 이룩했다고 저는 봅니다.
⊙기자: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청문을 끝으로 인사청문회를 모두 끝낸 국회는 내일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모레 본회의를 열어 총리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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