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속도 50% 빨라진다

입력 2000.06.27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오는 2003년부터는 수도권 전철의 운행 속도가 빨라져서 출퇴근 시간이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어들게 될 전망입니다.
쓸데없이 서행하거나 정지하는 구간을 크게 줄인 새로운 제어시스템이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역을 출발해 어느 정도 속도를 내던 열차는 다음 역에 서기 위해 곧바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기자: 보통 이렇게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구간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관사: 얼마 없습니다.
⊙기자: 이처럼 각종 신호를 따르다 보면 전체 구간의 30% 정도에서만 최고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지능형 제어시스템이 도입되면 최고 속도 자체가 높아지는데다 전체 구간의 60%에서 최고속도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왕영용(건설교통부 과장): 컴컴한 밤에서 신호등만 보고 가기 때문에 불필요한 서행과 정지가 반복하게 되는 것에 반해서 새로운 시스템은 밝은 대낮에서 자동차 운행과 같이 항상 최적의 속도로...
⊙기자: 또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와 모든 역에 서는 완행열차로 나누어 운행할 수도 있게 됩니다.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현재 51분 정도 걸리는 서울역에서 의정부까지가 27분으로, 수서에서 오리까지의 분당선은 28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배차간격도 반으로 줄어들게 돼 출퇴근 때의 혼잡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건교부는 우선 오는 2003년까지 수도권 광역전철 231km 구간에 대한 운행을 고속화한 뒤 다른 모든 전철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