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대규모 집회…큰 충돌 없었다

입력 2006.05.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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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을 바짝 긴장시켰던 평택 집회, 원천 봉쇄에 평화 시위로 맞서면서, 다행히 큰 충돌없이 끝났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추분교로 진입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 간의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겹겹으로 쌓인 경찰의 저지선은 좀처럼 뚫리지 않습니다.

오전부터 계속된 범대위와 경찰의 실랑이는 오후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36명이 연행되고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범대위측은 대추분교로의 진입을 포기하고 대추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조준호:"평화 시위 하겠다는데 왜 막냐? 경찰은 평화 시위를 보장해야 한다"

집회 참석자들은 반드시 올해도 농사를 짓겠다며 군 부대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또 민주노동당은 행정대집행의 책임자인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팽성상인연합회 등 일부 주민들은 시위가 빨리 끝나야 지역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며 외부세력의 개입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주민:"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왜 주민도 아닌 사람들이 끼어 들어서..."

오늘 집회에서는 죽봉 등이 등장하지 않았고 경찰도 강경진압하지 않아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범대위의 오늘 집회는 별다른 충돌없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미군기지 확장 반대 운동은 계속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범대위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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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대규모 집회…큰 충돌 없었다
    • 입력 2006-05-14 20: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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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을 바짝 긴장시켰던 평택 집회, 원천 봉쇄에 평화 시위로 맞서면서, 다행히 큰 충돌없이 끝났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추분교로 진입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 간의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겹겹으로 쌓인 경찰의 저지선은 좀처럼 뚫리지 않습니다. 오전부터 계속된 범대위와 경찰의 실랑이는 오후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36명이 연행되고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범대위측은 대추분교로의 진입을 포기하고 대추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조준호:"평화 시위 하겠다는데 왜 막냐? 경찰은 평화 시위를 보장해야 한다" 집회 참석자들은 반드시 올해도 농사를 짓겠다며 군 부대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또 민주노동당은 행정대집행의 책임자인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팽성상인연합회 등 일부 주민들은 시위가 빨리 끝나야 지역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며 외부세력의 개입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주민:"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왜 주민도 아닌 사람들이 끼어 들어서..." 오늘 집회에서는 죽봉 등이 등장하지 않았고 경찰도 강경진압하지 않아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범대위의 오늘 집회는 별다른 충돌없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미군기지 확장 반대 운동은 계속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범대위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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