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714호, 기쁨·안타까움 속 새도전

<앵커 멘트>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슬러거 베리 본즈가 마침내 714호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이로써,본즈는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함께 역대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존하는 최고의 홈런타자 베리 본즈가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오클랜드 원정경기에 나선 베리 본즈는 2회초,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해,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714번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베리 본즈[샌프란시코 자이언츠] : “홈런기록과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가 제 삶의 목표였습니다. 베이브 루스와 동급이 돼서 영광스럽습니다”

그러나,베리 본즈의 대기록 수립엔 흥분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데뷔이후 21시즌동안 그가 쏟아낸 화려한 기록들은 스테이로드등 각종 약물의 힘으로 해낸것이라는 의혹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안티팬들의 비난과 야유속에서도 묵묵히 홈런행진을 계속하며 올시즌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베리 본즈.

그러나,만약 그를 내년 시즌에도 볼 수 있다면, 755개의 홈런을 기록한 행크 아론마저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