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충호 씨, 빌린 돈·카드깡으로 생활비 마련

입력 2006.05.24 (22:24) 수정 2006.06.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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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씨는 기초생활수급 지원금외에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거나 카드깡을 해서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변 사람들에게 지충호 씨의 씀씀이는 미스테리였습니다.

한달 평균 휴대전화 요금이 10만 원 안팎, 2-30만 원짜리 옷과 10만 원대 신발,그리고 자주 친구들에게 돼지갈비 등 저녁식사를 사줬습니다.

<녹취> 정모 씨(지충호 씨 동거인) : "옷도 최고로 입고 다니지,핸드폰도 비싼 것만 갖고 다니지. 그러니까 이상 하지. 돈 나올 구멍은 없는데..."

검ㆍ경 합동수사본부 조사 결과 지 씨는 이 같은 씀씀이를 친구들에게 빌리거나 받은 돈, 그리고 신용카드 카드깡으로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수부는 지 씨의 친구들과 갱생보호공단 직원 등 10여 명으로부터 지씨에게 한 번에 만 원에서 십만원 씩 생활비를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지 씨는 브로커를 통해 신용카드를 만든 뒤 이른바 카드깡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지충호 씨 친구 : "(브로커)가 다시 카드를 재발급 해준다. 200만 원 짜리를 만들어 주면 또 쓸 수 있잖아요. 이런 것을 해주는 사람인 모양이더라."

그러나 지 씨의 신용카드는 140만 원 가량이 연체돼 있고 휴대전화는 요금 미납으로 사용이 제한된 상태였습니다.

지 씨의 공식적인 수입은 매달 정부에서 받은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 17만 원.

결국 나머지 돈은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얻어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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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충호 씨, 빌린 돈·카드깡으로 생활비 마련
    • 입력 2006-05-24 21:15:54
    • 수정2006-06-01 15: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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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씨는 기초생활수급 지원금외에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거나 카드깡을 해서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변 사람들에게 지충호 씨의 씀씀이는 미스테리였습니다. 한달 평균 휴대전화 요금이 10만 원 안팎, 2-30만 원짜리 옷과 10만 원대 신발,그리고 자주 친구들에게 돼지갈비 등 저녁식사를 사줬습니다. <녹취> 정모 씨(지충호 씨 동거인) : "옷도 최고로 입고 다니지,핸드폰도 비싼 것만 갖고 다니지. 그러니까 이상 하지. 돈 나올 구멍은 없는데..." 검ㆍ경 합동수사본부 조사 결과 지 씨는 이 같은 씀씀이를 친구들에게 빌리거나 받은 돈, 그리고 신용카드 카드깡으로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수부는 지 씨의 친구들과 갱생보호공단 직원 등 10여 명으로부터 지씨에게 한 번에 만 원에서 십만원 씩 생활비를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지 씨는 브로커를 통해 신용카드를 만든 뒤 이른바 카드깡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지충호 씨 친구 : "(브로커)가 다시 카드를 재발급 해준다. 200만 원 짜리를 만들어 주면 또 쓸 수 있잖아요. 이런 것을 해주는 사람인 모양이더라." 그러나 지 씨의 신용카드는 140만 원 가량이 연체돼 있고 휴대전화는 요금 미납으로 사용이 제한된 상태였습니다. 지 씨의 공식적인 수입은 매달 정부에서 받은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 17만 원. 결국 나머지 돈은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얻어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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