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 2천여 명 사망

입력 2006.05.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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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남아에 또 큰 재앙이 닥쳤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강진이 발생했는데, 확인된 사망자만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족 자카르타시 인근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부상자들이 차고 넘쳐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오늘 족 자카르타 시를 강타한 진도 6.2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2천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진이 새벽에 발생해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있어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한상재(KBS 인도네시아 통신원) : "새벽 5시 55분에 탱크가 지나가는 것 같은 우르릉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호텔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수천 채의 집이 무너졌고 전화와 전기도 끊겼습니다.

특히 부상자들이 밀려들고 있지만 수용할 공간이 없고 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시내 곳곳은 아비규환입니다.

족 자카르타 공항에서는 합선으로 관제탑에 불이나고 활주로에도 균열이 생겨 폐쇄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특히 지난달부터 검은 재구름을 내뿜고 있는 메라피 화산의 활동을 강화시킨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진 해일이 발생할 것이란 소문이 돌아 주민들이 한꺼번에 공황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대피 주민 : "남쪽으로부터 해일이 온다고 해서 도망가고 있어요"

한편, 족 자카르타시에 사는 한국 교민 2백여 명은 현재까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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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강진, 2천여 명 사망
    • 입력 2006-05-27 20:58:28
    뉴스 9
<앵커 멘트> 동남아에 또 큰 재앙이 닥쳤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강진이 발생했는데, 확인된 사망자만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족 자카르타시 인근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부상자들이 차고 넘쳐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오늘 족 자카르타 시를 강타한 진도 6.2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2천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진이 새벽에 발생해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있어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한상재(KBS 인도네시아 통신원) : "새벽 5시 55분에 탱크가 지나가는 것 같은 우르릉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호텔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수천 채의 집이 무너졌고 전화와 전기도 끊겼습니다. 특히 부상자들이 밀려들고 있지만 수용할 공간이 없고 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시내 곳곳은 아비규환입니다. 족 자카르타 공항에서는 합선으로 관제탑에 불이나고 활주로에도 균열이 생겨 폐쇄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특히 지난달부터 검은 재구름을 내뿜고 있는 메라피 화산의 활동을 강화시킨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진 해일이 발생할 것이란 소문이 돌아 주민들이 한꺼번에 공황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대피 주민 : "남쪽으로부터 해일이 온다고 해서 도망가고 있어요" 한편, 족 자카르타시에 사는 한국 교민 2백여 명은 현재까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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