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계급제 폐지 ‘술렁’

입력 2006.05.30 (22:16) 수정 2006.06.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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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 수립이후 유지돼 온 공무원 계급제가 오는 7월부터 사실상 폐지됩니다.

직무에따라 보수가 달라지고 고위보직을 외부인사에 대거 개방하는 등의 세부규정이 확정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7월 1일부터 계급제가 폐지되는 공무원 직급은 1급에서 3급까지 고위직입니다.

이에따라 고위 공무원단 천 5백명은 계급대신 직무의 난이도에 따라 월급을 차등 지급받게 됩니다.

등급이 가장높은 '가' 등급은 연간 천 2백만원, 가장 낮은 '마' 등급은 2백 40만원을 직무급으로 받게 돼 같은 고위공무원이라도 연간 천만 원의 보수차이가 납니다.

중앙인사위는 또 실,국장등 고위보직의 20%를 외부인사에게 개방하고, 30%는 모든 부처를 대상으로 적임자를 뽑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고위공무원들은 다른 부처 공무원은 물론 외부 전문가들과도 치열한 보직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2년 이상 보직을 받지못하면 보수차별에다 퇴출대상까지 됩니다.

<인터뷰>조창현(국가중앙인사위원장) : "인사제도가 동기를 부여하고 엄정한 평가를 하는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공직사회에서는 수십 년동안 유지돼 온 연공서열 문화가 단번에 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냉소적 시각과 함께 혁신적 변화에 대한 기대도 감지됩니다.

<인터뷰>김진호(행정자치부 혁신기획관) : "더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올라 오고 제가 깍일 수도 있고 경쟁이 있는게 좋은거 아닙니까?"

정부 수립이후 유지돼 온 계급제의 근간이 허물어짐에따라 공직사회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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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계급제 폐지 ‘술렁’
    • 입력 2006-05-30 21:08:12
    • 수정2006-06-01 15: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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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 수립이후 유지돼 온 공무원 계급제가 오는 7월부터 사실상 폐지됩니다. 직무에따라 보수가 달라지고 고위보직을 외부인사에 대거 개방하는 등의 세부규정이 확정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7월 1일부터 계급제가 폐지되는 공무원 직급은 1급에서 3급까지 고위직입니다. 이에따라 고위 공무원단 천 5백명은 계급대신 직무의 난이도에 따라 월급을 차등 지급받게 됩니다. 등급이 가장높은 '가' 등급은 연간 천 2백만원, 가장 낮은 '마' 등급은 2백 40만원을 직무급으로 받게 돼 같은 고위공무원이라도 연간 천만 원의 보수차이가 납니다. 중앙인사위는 또 실,국장등 고위보직의 20%를 외부인사에게 개방하고, 30%는 모든 부처를 대상으로 적임자를 뽑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고위공무원들은 다른 부처 공무원은 물론 외부 전문가들과도 치열한 보직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2년 이상 보직을 받지못하면 보수차별에다 퇴출대상까지 됩니다. <인터뷰>조창현(국가중앙인사위원장) : "인사제도가 동기를 부여하고 엄정한 평가를 하는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공직사회에서는 수십 년동안 유지돼 온 연공서열 문화가 단번에 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냉소적 시각과 함께 혁신적 변화에 대한 기대도 감지됩니다. <인터뷰>김진호(행정자치부 혁신기획관) : "더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올라 오고 제가 깍일 수도 있고 경쟁이 있는게 좋은거 아닙니까?" 정부 수립이후 유지돼 온 계급제의 근간이 허물어짐에따라 공직사회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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