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6월부터 영향 본격화할 듯

입력 2006.05.30 (22:16) 수정 2006.06.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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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시장은 지금 폭풍 전야와 같은 상황입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부동산 대책들이 6월1일, 모레부터 한꺼번에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장 모레 6월 1일부터 부동산 거래를 하면 실거래가격이 등기부등본에 기재됩니다.

누구나 등기부등본만 찾아보면 얼마짜리 집인지 쉽게 알 수 있게 돼 담합을 통한 시세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터뷰>윤영선(재경부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 : "부동산 거래가 투명화됩니다. 또한 취.등 록세 등 재산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과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게 됩니다."

또 7월과 9월에 재산세, 12월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면 고가주택 보유자들은 늘어난 세금부담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가령 강남 삼성동의 이 아파트는 지난해 654만 원의 보유세를 냈지만 올해는 천618만 원을 내야 합니다.

최근 고가 아파트의 입주자들이 6월1일 이후로 입주를 미루려는 현상도 보유세를 피하려는 고육책입니다.

또 7월부터 모든 신.증축 건물에는 기반시설부담금이, 9월부터는 재건축아파트에 개발부담금이 부과돼 개발이익 환수장치도 본격 가동됩니다.

내년부터 1가구2주택자들에게 50% 단일세율로 부과되는 양도소득세도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을 흔들 주요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 하반기가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유예기간인 셈입니다.

<인터뷰>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양도세 중과까지 있기 때문에 하반기 들어서는 매물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주택가격이 조정 받을 것"

하락의 폭과 속도에는 이견이 있지만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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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6월부터 영향 본격화할 듯
    • 입력 2006-05-30 21:11:40
    • 수정2006-06-01 15: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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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시장은 지금 폭풍 전야와 같은 상황입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부동산 대책들이 6월1일, 모레부터 한꺼번에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장 모레 6월 1일부터 부동산 거래를 하면 실거래가격이 등기부등본에 기재됩니다. 누구나 등기부등본만 찾아보면 얼마짜리 집인지 쉽게 알 수 있게 돼 담합을 통한 시세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터뷰>윤영선(재경부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 : "부동산 거래가 투명화됩니다. 또한 취.등 록세 등 재산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과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게 됩니다." 또 7월과 9월에 재산세, 12월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면 고가주택 보유자들은 늘어난 세금부담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가령 강남 삼성동의 이 아파트는 지난해 654만 원의 보유세를 냈지만 올해는 천618만 원을 내야 합니다. 최근 고가 아파트의 입주자들이 6월1일 이후로 입주를 미루려는 현상도 보유세를 피하려는 고육책입니다. 또 7월부터 모든 신.증축 건물에는 기반시설부담금이, 9월부터는 재건축아파트에 개발부담금이 부과돼 개발이익 환수장치도 본격 가동됩니다. 내년부터 1가구2주택자들에게 50% 단일세율로 부과되는 양도소득세도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을 흔들 주요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 하반기가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유예기간인 셈입니다. <인터뷰>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양도세 중과까지 있기 때문에 하반기 들어서는 매물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주택가격이 조정 받을 것" 하락의 폭과 속도에는 이견이 있지만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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