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개편 가시화 되나

입력 2006.05.31 (22:40) 수정 2006.06.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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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변화가 불가피해진 정치권, 이제 다급해진 여당을 중심으로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판 새로짜기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구도로는 내년 대선에 필패한다는 범여권의 위기감이 정계개편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 큰 축은 정동영 의장이 제기한 민주개혁세력 연합론입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재결합하고, 고건 전 총리까지 가세시킴으로써 호남과 충청 등 이른바 서부 벨트를 통합해 지난 97년과 2002년 대선 구도를 재현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정계개편을 주도할 힘이 열린우리당에 있는지 의문이라는 시각입니다.

<인터뷰> 김능구 (정치 평론가) : "강력한 카리스마와 지지 기반이 필요한데 열린우리당은 어렵다는..."

당장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한나라당은 정계개편이든 개헌이든 현재의 판을 흔드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여소야대인 국회 구성도 넘어야할 큰 벽입니다.

고건 전 총리 역시 기존 정치권의 합종연횡에 당장 편입되기 보다는 자신의 구상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고건 (前 국무총리) : "폭넓은 연대 통합을 통해서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여러가지 시대적인 과제 국가적인 과제를 함께 모색하고 해결하는데 협력하고자 창조적 실용주의를 주장해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나아가 열린우리당내의 통합론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도 주목되는 변수입니다.

현재로선 통합론에 손을 들어줄 것 같지는 않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어떻든 지방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내년 대선을 향한 정치권의 요동은 시작됐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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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 개편 가시화 되나
    • 입력 2006-05-31 21:29:13
    • 수정2006-06-01 15:55:16
    뉴스 9
<앵커 멘트> 네, 변화가 불가피해진 정치권, 이제 다급해진 여당을 중심으로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판 새로짜기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구도로는 내년 대선에 필패한다는 범여권의 위기감이 정계개편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 큰 축은 정동영 의장이 제기한 민주개혁세력 연합론입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재결합하고, 고건 전 총리까지 가세시킴으로써 호남과 충청 등 이른바 서부 벨트를 통합해 지난 97년과 2002년 대선 구도를 재현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정계개편을 주도할 힘이 열린우리당에 있는지 의문이라는 시각입니다. <인터뷰> 김능구 (정치 평론가) : "강력한 카리스마와 지지 기반이 필요한데 열린우리당은 어렵다는..." 당장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한나라당은 정계개편이든 개헌이든 현재의 판을 흔드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여소야대인 국회 구성도 넘어야할 큰 벽입니다. 고건 전 총리 역시 기존 정치권의 합종연횡에 당장 편입되기 보다는 자신의 구상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고건 (前 국무총리) : "폭넓은 연대 통합을 통해서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여러가지 시대적인 과제 국가적인 과제를 함께 모색하고 해결하는데 협력하고자 창조적 실용주의를 주장해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나아가 열린우리당내의 통합론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도 주목되는 변수입니다. 현재로선 통합론에 손을 들어줄 것 같지는 않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어떻든 지방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내년 대선을 향한 정치권의 요동은 시작됐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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