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통령 발언 놓고 엇갈린 반응

입력 2006.06.03 (21:53) 수정 2006.06.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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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이같은 현실 인식에 대해 여당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의기소침한 당을 배려한거라는 견해도 있지만 반성해야할 시기에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선의 안영근 의원은 선거 패배의 원인은 정책 방향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여권 관계자들이 말이나 처신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선거 패배와 관계 없이 정책기조가 흔들려선 안된다는 대통령의 언급은 당연히 할 수 있는 말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친노계 초선 조경태 의원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좀 더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부동산 정책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조경태(열린우리당 의원) : "그 정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 의원은 또 침묵했던 많은 의원들이 당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당청간 갈등이 확대될 수도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해 오늘도 각 계파별 모임 등을 가졌습니다.

김근태 최고위원의 당의장 승계안과 지도부 일괄 사퇴 후 비대위 구성안이 맞서 있는 가운데,

당내 참여정치실천연대는 김근태 최고위원 승계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이광철 의원 (참정연 대표) : "김근태 김혁규 조배숙 최고위원이 남아 당을 이끄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김혁규,조배숙 최고위원이 아직 사퇴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분간 혼란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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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우리당, 대통령 발언 놓고 엇갈린 반응
    • 입력 2006-06-03 21:00:48
    • 수정2006-06-03 2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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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이같은 현실 인식에 대해 여당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의기소침한 당을 배려한거라는 견해도 있지만 반성해야할 시기에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선의 안영근 의원은 선거 패배의 원인은 정책 방향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여권 관계자들이 말이나 처신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선거 패배와 관계 없이 정책기조가 흔들려선 안된다는 대통령의 언급은 당연히 할 수 있는 말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친노계 초선 조경태 의원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좀 더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부동산 정책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조경태(열린우리당 의원) : "그 정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 의원은 또 침묵했던 많은 의원들이 당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당청간 갈등이 확대될 수도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해 오늘도 각 계파별 모임 등을 가졌습니다. 김근태 최고위원의 당의장 승계안과 지도부 일괄 사퇴 후 비대위 구성안이 맞서 있는 가운데, 당내 참여정치실천연대는 김근태 최고위원 승계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이광철 의원 (참정연 대표) : "김근태 김혁규 조배숙 최고위원이 남아 당을 이끄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김혁규,조배숙 최고위원이 아직 사퇴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분간 혼란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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