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타 잃은 여당, 어디로 가나

입력 2006.06.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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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도부 공백으로 여당은 비상대책 위원회가 당을 끌어가는 임시 지도체제가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계파간 이해가 갈등을 키울 수도 있어 심각한 수순으로 까지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은 말 그대로 지도부 공백 상태입니다. 최고위원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는 7 일 국회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비상대책 위원회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해,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중앙위원 연석회의 있기 때문에 잘 처리될 것 ..."

문제는 비대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사람은 역시김근태 최고위원입니다.

당내 다양한 계파의 의견을 수렴해 합의추대 형식으로 김근태 최고위원에게 당권을 맡기자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김근태 최고위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기꺼이 독배를 마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내 각 계파를 아우르는 중진급 원로가 당분간 관리형 대표로서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배숙(열린우리당 최고위원): "당원들의 힘을 얻고 존경받는 분이 당을 이끌어야 .."

이밖에 김한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도 일부 얘기하고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든 여당은 임시 과도체제의 구성이나 운영을 놓고,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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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향타 잃은 여당, 어디로 가나
    • 입력 2006-06-04 20: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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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도부 공백으로 여당은 비상대책 위원회가 당을 끌어가는 임시 지도체제가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계파간 이해가 갈등을 키울 수도 있어 심각한 수순으로 까지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은 말 그대로 지도부 공백 상태입니다. 최고위원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는 7 일 국회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비상대책 위원회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해,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중앙위원 연석회의 있기 때문에 잘 처리될 것 ..." 문제는 비대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사람은 역시김근태 최고위원입니다. 당내 다양한 계파의 의견을 수렴해 합의추대 형식으로 김근태 최고위원에게 당권을 맡기자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김근태 최고위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기꺼이 독배를 마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내 각 계파를 아우르는 중진급 원로가 당분간 관리형 대표로서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배숙(열린우리당 최고위원): "당원들의 힘을 얻고 존경받는 분이 당을 이끌어야 .." 이밖에 김한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도 일부 얘기하고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든 여당은 임시 과도체제의 구성이나 운영을 놓고,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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