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기, 엔진 정지로 ‘추락’

입력 2006.06.05 (22:12) 수정 2006.06.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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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달전 어린이날에 에어쇼 도중 추락한 블랙 이글기는 왼쪽 엔진이 갑자기 꺼져 일어난 사고라고 공군이 밝혔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날 에어쇼 행사 도중 추락한 공군 블랙이글팀의 A-37기종입니다.

공군은 오늘 이번 사고의 원인이 이 A-37기 엔진이 비행중 일시적으로 정지해 중심을 잃어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준홍(공군작전사령부 안전과장) : "기체결함도 조종사 실수도 아닌 엔진 압축기 실속으로 인해 생긴 조종 상실입니다."

공중회전을 하다 왼쪽 엔진이 갑자기 꺼졌고 이로 인해 기체가 균형을 잃으면서 회전을 거듭하다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엔진이 꺼진 것은 분사되는 연료량과 흡입되는 공기량의 비율이 순간적으로 맞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는 비행시 모든 기종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따라서 보통 조종사가 엔진 정지를 감지해 공중에서 엔진을 재점화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고도가 330미터로 너무 낮아 미처 손을 쓸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서 공군은 그동안 금지됐던 A-37 항공기 비행을 내일모레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노후된 기종으로 추가 사고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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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이글기, 엔진 정지로 ‘추락’
    • 입력 2006-06-05 21:23:57
    • 수정2006-06-05 22: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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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달전 어린이날에 에어쇼 도중 추락한 블랙 이글기는 왼쪽 엔진이 갑자기 꺼져 일어난 사고라고 공군이 밝혔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날 에어쇼 행사 도중 추락한 공군 블랙이글팀의 A-37기종입니다. 공군은 오늘 이번 사고의 원인이 이 A-37기 엔진이 비행중 일시적으로 정지해 중심을 잃어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준홍(공군작전사령부 안전과장) : "기체결함도 조종사 실수도 아닌 엔진 압축기 실속으로 인해 생긴 조종 상실입니다." 공중회전을 하다 왼쪽 엔진이 갑자기 꺼졌고 이로 인해 기체가 균형을 잃으면서 회전을 거듭하다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엔진이 꺼진 것은 분사되는 연료량과 흡입되는 공기량의 비율이 순간적으로 맞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는 비행시 모든 기종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따라서 보통 조종사가 엔진 정지를 감지해 공중에서 엔진을 재점화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고도가 330미터로 너무 낮아 미처 손을 쓸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서 공군은 그동안 금지됐던 A-37 항공기 비행을 내일모레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노후된 기종으로 추가 사고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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