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정년연장, 사회적 합의가 우선

입력 2006.06.07 (22:24) 수정 2006.06.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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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화에 대비해 정년 연장이 절실해지고 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사용자와 근로자, 또 근로자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어서 우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박정호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농촌공사는 정년을 58살로 2년 연장했습니다.

임금을 최대 30%까지 삭감하는 안에 직원들이 합의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이명복(한국농촌공사 직원/57세) : "임금은 삭감됐을 망정 1년을 더 일할 수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

하지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정년을 연장한 사업장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현재 정부는 임금피크제 보전수당까지 지급하고 있지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은 30여곳에 불과할 정도로 노사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정년연장으로 인한 임금 삭감을 걱정하고 있는 반면 경영계는 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정년 연장에 부정적입니다.

<인터뷰>이수봉(민주노총 홍보실장) : "명분과는 다르게 임금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태(경총 전무) : "노사가 합의해서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정년연장의 또 다른 걸림돌은 사업장내 노.노갈등 가능성입니다.

<인터뷰>안주엽(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정년연장은 단순히 노사의 문제뿐 아니라 한 사업장 내에서 장기근속자와 신규채용자 간의 문제일수 있습니다."

이밖에 연공서열식 임금체계의 개편도 정년연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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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정년연장, 사회적 합의가 우선
    • 입력 2006-06-07 21:14:58
    • 수정2006-06-07 22: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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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화에 대비해 정년 연장이 절실해지고 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사용자와 근로자, 또 근로자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어서 우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박정호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농촌공사는 정년을 58살로 2년 연장했습니다. 임금을 최대 30%까지 삭감하는 안에 직원들이 합의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이명복(한국농촌공사 직원/57세) : "임금은 삭감됐을 망정 1년을 더 일할 수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 하지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정년을 연장한 사업장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현재 정부는 임금피크제 보전수당까지 지급하고 있지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은 30여곳에 불과할 정도로 노사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정년연장으로 인한 임금 삭감을 걱정하고 있는 반면 경영계는 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정년 연장에 부정적입니다. <인터뷰>이수봉(민주노총 홍보실장) : "명분과는 다르게 임금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태(경총 전무) : "노사가 합의해서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정년연장의 또 다른 걸림돌은 사업장내 노.노갈등 가능성입니다. <인터뷰>안주엽(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정년연장은 단순히 노사의 문제뿐 아니라 한 사업장 내에서 장기근속자와 신규채용자 간의 문제일수 있습니다." 이밖에 연공서열식 임금체계의 개편도 정년연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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