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우박’에 항공기 비상 착륙

입력 2006.06.09 (22:24) 수정 2006.06.09 (2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엔 아찔했던 항공기 사고, 소식입니다.
김포공항으로 가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벼락과 우박에 맞아 비상착륙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공기 조종석 앞 부분이 칼로 도려낸 듯 완전히 날아갔습니다.

동체 앞 부분 레이더 돔이 떨어져 나갔고 조종석 앞 유리창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오늘 오후 5시 45분쯤,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 8942편이 경기도 오산 상공에서 갑자기 우박과 함께 벼락을 맞았습니다.

한꺼번에 내리친 벼락과 우박은 항공기 앞 부분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나자 조종사는 자동 착륙에서 계기 착륙으로 전환해 당초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은 오후 6시 13분쯤 비상 착륙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벼락과 우박이 함께 쏟아져 일어난 사고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체에 피뢰침이 설치돼 있지만 벼락이 많으면 맞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항공 정비사: "기상이 안 좋을 때는 좀 많이 그래요. 피뢰침 같은 게 있다고 해도 양이 많으면 맞을 수 있죠. "

사고 당시 항공기 안에는 200명이 넘는 승객들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과 공항 측은 기체 결함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벼락·우박’에 항공기 비상 착륙
    • 입력 2006-06-09 21:02:46
    • 수정2006-06-09 22:25:51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엔 아찔했던 항공기 사고, 소식입니다. 김포공항으로 가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벼락과 우박에 맞아 비상착륙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공기 조종석 앞 부분이 칼로 도려낸 듯 완전히 날아갔습니다. 동체 앞 부분 레이더 돔이 떨어져 나갔고 조종석 앞 유리창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오늘 오후 5시 45분쯤,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 8942편이 경기도 오산 상공에서 갑자기 우박과 함께 벼락을 맞았습니다. 한꺼번에 내리친 벼락과 우박은 항공기 앞 부분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나자 조종사는 자동 착륙에서 계기 착륙으로 전환해 당초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은 오후 6시 13분쯤 비상 착륙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벼락과 우박이 함께 쏟아져 일어난 사고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체에 피뢰침이 설치돼 있지만 벼락이 많으면 맞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항공 정비사: "기상이 안 좋을 때는 좀 많이 그래요. 피뢰침 같은 게 있다고 해도 양이 많으면 맞을 수 있죠. " 사고 당시 항공기 안에는 200명이 넘는 승객들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과 공항 측은 기체 결함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