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군 부대·섬마을에도 응원전

<앵커 멘트>

응원 열기는 섬마을과 군부대에서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함성이 울려퍼졌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잡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섬 마을 항구에 붉은 옷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섬 주민 2천여명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원정응원단 4백여명이 합세해, 울릉 사상 최대 규모의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녹취>이성희 (경북 울릉군 울릉읍): "당연히 예상한 결과지만 너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이길 것이라 믿습니다."

전국 도시마다 축구 경기장에 모인 시민들은 우리 선수들이 골을 터뜨릴 때 마다 탄성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녹취>대전시민: "태극기를 힘차게 흔든만큼 태극전사들이 힘차게 싸워준 것 같아 기쁩니다."

전국 대학가 곳곳도 응원의 열기에 밤을 잊었고....

취침 시간을 미룬 군 장병들도 한 자리에 모여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녹취>박충기: "태극전사 형님들 대한민국은 아우가 지킬테니 독일에서 열심히 싸워주길 바랍니다."

짜릿한 역전승에 흥분한 시민들은 밤늦게 거리로 쏟아져 나와 2002년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다시 보여줬습니다.

월드컵 응원 열기 속에 한반도 전체가 붉은색 인파로 넘치면서 또 한번 하나가 됐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