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세상에 이런 공무원이 있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거액을 훔친 경찰과 서류를 위조해 공탁금을 가로챈 법원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올림픽 대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즉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동경찰서 소속 최모 경장, 그러나 사고 수습은 뒷전이었습니다.
크게 다친 피해자의 지갑에서 9천 8백만 원 짜리 수표를 훔쳤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곧 숨졌습니다.
<인터뷰>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 "상상도 못할 일이죠. 경찰이면 수표 추적 된다는거 다 아는 건데..."
최 경장은 친 동생을 시켜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대담한 행각은 사고발생 한달여 뒤 피해자의 유품을 정리하다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의 신고로 뒤늦게 들통났습니다.
법원에 맡긴 공탁금을 빼돌린 법원 직원도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법 공탁금 담당 직원 정모 씨는 지난 2003년, 6년 째 찾아가지 않은 공탁금에 눈독을 들이고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법원 공무원이 직접 위조한 서류에 은행 직원들도 속수 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은행 직원: "우리는 신원 확인만 할 수 있다. 법원 직원이 한 번 검토한 걸 다시 감시하는 건 우리 권한 바깥 일..."
이런 방식으로 5억 9천만 원을 챙긴 정 씨.
알고 보니 이 사건이 들통나기 전 가정법원에서도 공탁금의 이자를 빼돌리다 파면된 전과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공무원이 있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거액을 훔친 경찰과 서류를 위조해 공탁금을 가로챈 법원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올림픽 대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즉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동경찰서 소속 최모 경장, 그러나 사고 수습은 뒷전이었습니다.
크게 다친 피해자의 지갑에서 9천 8백만 원 짜리 수표를 훔쳤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곧 숨졌습니다.
<인터뷰>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 "상상도 못할 일이죠. 경찰이면 수표 추적 된다는거 다 아는 건데..."
최 경장은 친 동생을 시켜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대담한 행각은 사고발생 한달여 뒤 피해자의 유품을 정리하다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의 신고로 뒤늦게 들통났습니다.
법원에 맡긴 공탁금을 빼돌린 법원 직원도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법 공탁금 담당 직원 정모 씨는 지난 2003년, 6년 째 찾아가지 않은 공탁금에 눈독을 들이고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법원 공무원이 직접 위조한 서류에 은행 직원들도 속수 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은행 직원: "우리는 신원 확인만 할 수 있다. 법원 직원이 한 번 검토한 걸 다시 감시하는 건 우리 권한 바깥 일..."
이런 방식으로 5억 9천만 원을 챙긴 정 씨.
알고 보니 이 사건이 들통나기 전 가정법원에서도 공탁금의 이자를 빼돌리다 파면된 전과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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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때문에…’ 본분 잊은 공무원
-
- 입력 2006-06-20 21:33:08
<앵커 멘트>
요즘 세상에 이런 공무원이 있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거액을 훔친 경찰과 서류를 위조해 공탁금을 가로챈 법원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올림픽 대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즉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동경찰서 소속 최모 경장, 그러나 사고 수습은 뒷전이었습니다.
크게 다친 피해자의 지갑에서 9천 8백만 원 짜리 수표를 훔쳤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곧 숨졌습니다.
<인터뷰>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 "상상도 못할 일이죠. 경찰이면 수표 추적 된다는거 다 아는 건데..."
최 경장은 친 동생을 시켜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대담한 행각은 사고발생 한달여 뒤 피해자의 유품을 정리하다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의 신고로 뒤늦게 들통났습니다.
법원에 맡긴 공탁금을 빼돌린 법원 직원도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법 공탁금 담당 직원 정모 씨는 지난 2003년, 6년 째 찾아가지 않은 공탁금에 눈독을 들이고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법원 공무원이 직접 위조한 서류에 은행 직원들도 속수 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은행 직원: "우리는 신원 확인만 할 수 있다. 법원 직원이 한 번 검토한 걸 다시 감시하는 건 우리 권한 바깥 일..."
이런 방식으로 5억 9천만 원을 챙긴 정 씨.
알고 보니 이 사건이 들통나기 전 가정법원에서도 공탁금의 이자를 빼돌리다 파면된 전과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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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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