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공청회 사실상 ‘무산’

입력 2006.06.27 (22:16) 수정 2006.06.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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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한미 FTA협상 추진을 위해 마련한 공청회가 반대 단체의 물리적 저지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대단체인 한미 FTA 반대 범국민 운동본부는 공청회가 시작되자마자 일방적으로 찬성 여론을 만드는 자리라며 진행을 막았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단상까지 올라가 김종훈 FTA 수석대표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거세게 항의했고 김 대표도 맞받으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김종훈(한미 FTA협상단 수석대표) : "말씀 조심하십시오! 정부 대표에게 이런 상소리는 곤란합니다!"

정부는 오후 2시에 공청회를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녹취>김종훈(한미 FTA협상단 수석대표) :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번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보고를 주말에도 들었다."

<녹취>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 "인터넷으로 양대 노총이 신청했는데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없다."

결국 오늘 공청회는 7시간 동안의 진통 끝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인터뷰>박석운(한미 FTA 범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협정문 내용부터 공개하고 생중계되는 가운데 찬반 의견이 개진되도록..."

정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난 2월에 이어 오늘 공청회까지 사실상 무산되면서 의견 수렴의 통로가 막힘에 따라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협상 반대 운동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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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공청회 사실상 ‘무산’
    • 입력 2006-06-27 21:11:56
    • 수정2006-06-28 21: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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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한미 FTA협상 추진을 위해 마련한 공청회가 반대 단체의 물리적 저지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대단체인 한미 FTA 반대 범국민 운동본부는 공청회가 시작되자마자 일방적으로 찬성 여론을 만드는 자리라며 진행을 막았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단상까지 올라가 김종훈 FTA 수석대표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거세게 항의했고 김 대표도 맞받으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김종훈(한미 FTA협상단 수석대표) : "말씀 조심하십시오! 정부 대표에게 이런 상소리는 곤란합니다!" 정부는 오후 2시에 공청회를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녹취>김종훈(한미 FTA협상단 수석대표) :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번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보고를 주말에도 들었다." <녹취>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 "인터넷으로 양대 노총이 신청했는데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없다." 결국 오늘 공청회는 7시간 동안의 진통 끝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인터뷰>박석운(한미 FTA 범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협정문 내용부터 공개하고 생중계되는 가운데 찬반 의견이 개진되도록..." 정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난 2월에 이어 오늘 공청회까지 사실상 무산되면서 의견 수렴의 통로가 막힘에 따라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협상 반대 운동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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