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단체 홈페이지 ‘친북글’ 게시 논란

입력 2006.06.28 (22:10) 수정 2006.06.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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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과 통일 연대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 홈페이지에 친북 성향의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

'미제가 도발한 6.25 북침전쟁', '위대한 주석님 천리혜안의 지략' 등 친북 성향의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공작기구로 알려진 구국전선을 아이디로 사용하는 네티즌이 올린 글입니다.

이 네티즌은 지난 2004년 초부터 최근까지 민주노총에만 170여건, 5일에 한번꼴로 글을 올렸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글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다른 사회단체 사이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측에 이 네티즌의 IP주소를 밝혀 줄것을 요청했고 정보통신부도 지난해부터 6차례나 삭제하도록 권고했지만, 민노총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우문숙(민주노총 홍보국장) : "과도한 상업적인 글이거나 아주 선정적인 음란물 이외에 모든 주의 주장에 관련된 글은 모두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민노총에 대해 현행법상 형사처벌이나 행정조치를 내릴 수가 없습니다.

대신 홈페이지 관리자에게만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보통신부 관계자 : "민주노총의 홈페이지를 케알라인이라고 하는 서버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그 홈페이지를 닫는 거죠"

그러나 이도 민노총의 반발을 의식한 정통부가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해 친북 성향 글 게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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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단체 홈페이지 ‘친북글’ 게시 논란
    • 입력 2006-06-28 21:37:09
    • 수정2006-06-28 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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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과 통일 연대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 홈페이지에 친북 성향의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 '미제가 도발한 6.25 북침전쟁', '위대한 주석님 천리혜안의 지략' 등 친북 성향의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공작기구로 알려진 구국전선을 아이디로 사용하는 네티즌이 올린 글입니다. 이 네티즌은 지난 2004년 초부터 최근까지 민주노총에만 170여건, 5일에 한번꼴로 글을 올렸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글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다른 사회단체 사이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측에 이 네티즌의 IP주소를 밝혀 줄것을 요청했고 정보통신부도 지난해부터 6차례나 삭제하도록 권고했지만, 민노총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우문숙(민주노총 홍보국장) : "과도한 상업적인 글이거나 아주 선정적인 음란물 이외에 모든 주의 주장에 관련된 글은 모두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민노총에 대해 현행법상 형사처벌이나 행정조치를 내릴 수가 없습니다. 대신 홈페이지 관리자에게만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보통신부 관계자 : "민주노총의 홈페이지를 케알라인이라고 하는 서버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그 홈페이지를 닫는 거죠" 그러나 이도 민노총의 반발을 의식한 정통부가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해 친북 성향 글 게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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