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또 조심 ‘경고 카드’

<앵커 멘트>

이번 독일 월드컵에선 유독 경고와 퇴장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8강전 처럼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간의 대결에선 불필요한 경고와 퇴장이 승부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이탈리아와 미국의 조별리그 2차전.

이탈리아는 데 로시가 쓸데없는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내줬고, 미국도 거친 태클로 2명이 퇴장당해 역전의 꿈을 접었습니다.

이처럼 의욕만 앞선 경고와 퇴장은 승패의 중요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잉글랜드와의 8강전을 앞둔 포르투갈의 적도 다름아닌 경고 카드.

데쿠와 코스티냐는 16강전 퇴장으로 벤치를 지켜야 하고 경고를 18번이나 받은 팀의 사정을 볼 때 경고를 피하는 길이 포르투갈에겐 4강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크라이나도 이탈리아 선수들의 다혈질을 역이용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솁첸코: "AC 밀란에서 뛰면서 이탈리아 축구를 속속들이 파악했습니다. 이탈리아 선수들도 다 친구고 친한 사이입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퇴장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신사적인 축구를 하고 있지만,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경고나 퇴장을 받는 순간 승리는 물건너갈 확률이 높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