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이렇게 달라진다

<앵커 멘트>

정부가 그동안 내놓았던 갖가지 부동산 대책들 이달부터 줄줄이 시행에 들어가는게 많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인데, 하반기에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 정윤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하반기 부동산 제도의 큰 줄기는 재건축 규제책입니다.

다음달 25일부터 재건축단지의 예비안전진단은 공적인 기관에서 실시해야 하고 9월 25일부터는 재건축 부담금제가 시행됩니다.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 설립부터 준공 때까지 조합원 한 명 당 개발이익이 3천만 원을 넘으면 최고 50 % 까지 각 조합원은 개발이익 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벌써부터 서울 강남 등 100여 개 재건축 추진 단지는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인터뷰>김인란(공인중개사) : "5천 이상 6천, 7천 정도도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거래는 실종상태, 거의 안 이뤄지고 있어요."

오는 12일부터 실시되는 기반시설 부담금제는 재건축 뿐 아니라 연면적 60평이 넘는 전국의 모든 건축행위에 적용됩니다.

또 이번달 부터는 서울 강남 등 22개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집을 사고팔 때에는 자금조달계획과 입주계획 등을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반대로 서울 강북 등 낙후지역에 대해선 종합적인 재개발을 지원하는 도시재정비촉진 특별법이 이달부터 시행됩니다.

<인터뷰>양해근(우리투자증권 PB지원팀장) : '(재건축은) 규제를 강화해서 투기목적 수요를 철저히 억제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고요, 강북은 낙후돼 있으니까 규제를 완화해서 강북 재개발을 촉진해서"

오는 12월에는 종합부동산세 신고가 예정돼 있고, 다음달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도 관심 대상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