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은 그러나 유엔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초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 누가 움직이고 있는지 김정일 위원장은 왜 이렇게 강경 일변도로 가고 있는지 9시뉴스에서
짚어봅니다.
오늘은 첫순서로 막무가내로 벼랑끝 전술을 고집하는 이유를 원종진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국제사회의 설득과 경고에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은 유엔의 대북 결의안이 통과된 뒤에도 단호한 입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성명(16일) :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보다 강경한 물리적 행동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을 또 쏠 수도 있다는 얘기로도 들립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성명(16일) : "약육강식의 법칙이 난무하는 오늘 세계에서는 오직 힘이 있어야 정의를 수호할 수 있게 되었다."
북한이 국제적 고립도 감수하면서 벼랑 끝 전술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미국과의 직접 대화가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인터뷰> 류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의 향후의 발전이라든가 개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담보해 줄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최우선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면 양자 대화에 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북한 군부의 태도가 문제입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95년 선군정치를 들고 나온 이후 최근 군부의 입김이 강화되면서 경의,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거부와 미사일 발사 등 초강경 조치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이 선군정치로 남한이 안보의 덕을 보고 있다는 주장을 한데서도 추측할 수 있듯이 최근 외교 라인이나 대남 라인도 군부의 입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합리적인 외교가 실종되고 외교 협상파들의 제언과 정책이 거부되는 그런 사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엔의 대북결의안이 통과된 이상 당분간 긴장 고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까지 유엔결의안에 동참한 이상 북한이 거듭 대화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위원장이 군부와 외교 라인 중 어느 쪽의 조언을 중시할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유엔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초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 누가 움직이고 있는지 김정일 위원장은 왜 이렇게 강경 일변도로 가고 있는지 9시뉴스에서
짚어봅니다.
오늘은 첫순서로 막무가내로 벼랑끝 전술을 고집하는 이유를 원종진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국제사회의 설득과 경고에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은 유엔의 대북 결의안이 통과된 뒤에도 단호한 입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성명(16일) :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보다 강경한 물리적 행동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을 또 쏠 수도 있다는 얘기로도 들립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성명(16일) : "약육강식의 법칙이 난무하는 오늘 세계에서는 오직 힘이 있어야 정의를 수호할 수 있게 되었다."
북한이 국제적 고립도 감수하면서 벼랑 끝 전술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미국과의 직접 대화가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인터뷰> 류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의 향후의 발전이라든가 개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담보해 줄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최우선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면 양자 대화에 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북한 군부의 태도가 문제입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95년 선군정치를 들고 나온 이후 최근 군부의 입김이 강화되면서 경의,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거부와 미사일 발사 등 초강경 조치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이 선군정치로 남한이 안보의 덕을 보고 있다는 주장을 한데서도 추측할 수 있듯이 최근 외교 라인이나 대남 라인도 군부의 입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합리적인 외교가 실종되고 외교 협상파들의 제언과 정책이 거부되는 그런 사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엔의 대북결의안이 통과된 이상 당분간 긴장 고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까지 유엔결의안에 동참한 이상 북한이 거듭 대화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위원장이 군부와 외교 라인 중 어느 쪽의 조언을 중시할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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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막무가내인가
-
- 입력 2006-07-17 21:52:39

<앵커 멘트>
북한은 그러나 유엔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초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 누가 움직이고 있는지 김정일 위원장은 왜 이렇게 강경 일변도로 가고 있는지 9시뉴스에서
짚어봅니다.
오늘은 첫순서로 막무가내로 벼랑끝 전술을 고집하는 이유를 원종진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국제사회의 설득과 경고에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은 유엔의 대북 결의안이 통과된 뒤에도 단호한 입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성명(16일) :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보다 강경한 물리적 행동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을 또 쏠 수도 있다는 얘기로도 들립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성명(16일) : "약육강식의 법칙이 난무하는 오늘 세계에서는 오직 힘이 있어야 정의를 수호할 수 있게 되었다."
북한이 국제적 고립도 감수하면서 벼랑 끝 전술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미국과의 직접 대화가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인터뷰> 류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의 향후의 발전이라든가 개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담보해 줄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최우선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면 양자 대화에 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북한 군부의 태도가 문제입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95년 선군정치를 들고 나온 이후 최근 군부의 입김이 강화되면서 경의,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거부와 미사일 발사 등 초강경 조치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이 선군정치로 남한이 안보의 덕을 보고 있다는 주장을 한데서도 추측할 수 있듯이 최근 외교 라인이나 대남 라인도 군부의 입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합리적인 외교가 실종되고 외교 협상파들의 제언과 정책이 거부되는 그런 사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엔의 대북결의안이 통과된 이상 당분간 긴장 고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까지 유엔결의안에 동참한 이상 북한이 거듭 대화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위원장이 군부와 외교 라인 중 어느 쪽의 조언을 중시할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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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진 기자 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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