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내일쯤 방류 시작

입력 2006.07.18 (22:20) 수정 2006.07.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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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때 수문을 열지 않았던 소양강댐이 이제 방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류는 내일 오후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남범수 기자! 댐수위가 지금 어디까지 올라와 있습니까?

<리포트>

네,그렇습니다. 현재 소양강댐의 수위는 189미터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수기 제한 수위인 185.5미터보다 3미터 가량 높은 상탭니다.

이에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늘 저녁 6시에 한강홍수통제소에 방류 승인 요청을 했습니다.

따라서 내일 오후쯤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홍수기에 대비할 수 있는 수위가 넘은 데다 소양강 댐 유역인 홍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다시 내려진 가운데 지금도 수위가 한 시간에 7센티미터 안팎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양강댐이 방류하면 방류량에 따라 14시간에서 20시간 뒤면 그 물이 한강 인도교에 도달합니다.

따라서 최근 소양강댐 유역에 500mm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한강 하류지역에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예년 이맘때 소양강댐은 수위를 170m아래로 유지했는 데 무려 20미터 가량 높은 상탭니다.

그 만큼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할 여유가 적다는 것입니다.

소양강댐은 지금 계획 홍수위인 198미터까지도 10미터 정도 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2백 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경우 소양강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소양강댐이 지금 여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8-9월 태풍이 닥쳐올 경우 이번에 했던 것처럼 한강수계의 홍수조절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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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양강댐 내일쯤 방류 시작
    • 입력 2006-07-18 21:24:27
    • 수정2006-07-18 22: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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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때 수문을 열지 않았던 소양강댐이 이제 방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류는 내일 오후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남범수 기자! 댐수위가 지금 어디까지 올라와 있습니까? <리포트> 네,그렇습니다. 현재 소양강댐의 수위는 189미터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수기 제한 수위인 185.5미터보다 3미터 가량 높은 상탭니다. 이에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늘 저녁 6시에 한강홍수통제소에 방류 승인 요청을 했습니다. 따라서 내일 오후쯤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홍수기에 대비할 수 있는 수위가 넘은 데다 소양강 댐 유역인 홍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다시 내려진 가운데 지금도 수위가 한 시간에 7센티미터 안팎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양강댐이 방류하면 방류량에 따라 14시간에서 20시간 뒤면 그 물이 한강 인도교에 도달합니다. 따라서 최근 소양강댐 유역에 500mm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한강 하류지역에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예년 이맘때 소양강댐은 수위를 170m아래로 유지했는 데 무려 20미터 가량 높은 상탭니다. 그 만큼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할 여유가 적다는 것입니다. 소양강댐은 지금 계획 홍수위인 198미터까지도 10미터 정도 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2백 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경우 소양강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소양강댐이 지금 여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8-9월 태풍이 닥쳐올 경우 이번에 했던 것처럼 한강수계의 홍수조절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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